그 모든 게 나였어
살아오면서 성인이 되면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돈을 벌면서
가끔씩 지나온 날들을 떠올리며
가슴 아파하기도 후회하기도 한다.
그때 내가 조금 더 공부했더라면
그때 내가 조금 더 생각했더라면
그때 내가 조금 더 노력했더라면
수많은 가정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때가
가끔씩 나를 찾아온다
그렇게 한동안 고통 속에 어지러이 생각하다.
늘 끝내 떠오르는 생각은
그래도 이 모든 과정이 있었기에
내가 있었으며
후회되는 일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늘 그 상황에서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는것
때로는 지쳐서, 때로는 아파서, 때로는 더 이상
누군가를 배려할 힘조차 남지 않아서
누군가를 상처 주고 그리고 나를 상처주기도 하였지만
그랬던 나를 너무 미워하기보다
지금의 나를 더 사랑하고 더 보듬어주면서
다음에는 그러지 않기 위해 나아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