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ime Jul 12. 2023

왜 그렇게 나를 아프게 해요

사랑하였던 만큼 더욱더 아프기에

죽을 만큼 사랑한다는 말

흔해빠진 미사여구가 아니라


나에게 있어서는 말 그대로

죽을 만큼 사랑한 사람이었다.


내 세상은 그녀가 있기에 움직였으며

그녀는 나에게 전부였다.


그랬던 시간이 지나 

지금에 와서는 나를 존재하게 했던 그녀가


나에게는 더없는 아픔이 되어서

나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간다.


벼랑 끝에서 나는 그녀에게 소리쳐 외쳤다.

왜 그렇게 나를 아프게 하는지 꼭 이래야만 하는지


그녀는 나를 사랑하지만 더 이상 사랑할 수 없다고 하며

그러고 나서는 나를 두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몇 날 아니 몇 개월을 가슴에 구멍이 뚫려 죽을 것 같이 아파하며 살았다.

다시 그녀를 찾아가고 싶었지만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기에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몇 년이 지나고 나서야 아픔을 준 것은 그녀가 아니라

나였다는 것을 왜 이제야 알게 되었을까.





작가의 이전글 과거를 후회를 돌이켜보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