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타인으로 인해서 괴로움을 느끼는 일이 많다. 우리가 먼저 실수를 하여서 상대방이 나에게 화를 내거나 잔소리를 한다면 그나마 이해가 된다.
하지만 우리가 먼저 실수하지 않은 경우에도 그들이 우리를 괴롭히는 경우가 많다.
그들이 다른 사람이나 다른 상황에서 기분이 안 좋아 지고는 자신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우리에게 화를 내기도 한다. 아니면 우리가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 보기 싫어서 괴롭히는 경우도 있다. 아무런 이유 없이 그저 사람을 괴롭히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괴롭힘을 지나가는 사람에게 잠시 당한다면, 그냥 흘려 넘길 수 있으면 흘려 넘기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한다.
어차피 다시 만날 일도 없을 거고, 잠시만 참으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매일, 자주 마주쳐야 하는 사람이 나를 지속적으로 괴롭혀 온다면?
그러면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
1. 상대방에게 괴롭힘을 당하지만, 직접적인 대응은 하지 못하고 속으로 참는다.
2. 속이 조금이라도 편해지기 위해 상대방을 험담한다.
3. 상대방에게 가서 화를 부딪힌다.
4. 내가 더 힘이 세지거나 지위가 높아져서 상대방이 나를 괴롭히지 못하도록 한다.
5. 상대방이 나를 괴롭혀도 괴롭지 않게 마음을 단련한다.
6. 그 사람에게서 벗어난다.
1,2번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이 선택한다. 1번은 속은 썩어 들어가지만 사회적인 위험이 없다. 반면에 2번은 속은 좀 시원하지만 타인의 흉을 보는 거라 나중에 나에게 좋지 못한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3번의 경우는 마음은 시원하지만 상대가 나보다 힘도 강하고 지위가 높을 경우 더 큰 화를 당할 수 있다.
4번, 5번의 경우는 단시간에는 불가능하지만 실현만 된다면 가장 좋다. 4번은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지금 나를 괴롭히는 과장을 이기기 위해 부장이 되었지만, 사장이 나를 또 괴롭힐 수 있다.
그 사장을 이기고 싶지만, 내가 사장이 되어 그 사람을 이기는 건 결코 쉽지 않다. 즉, 대부분의 사람은 한계에 부딪히게 되는 방법이다.
그럼 5번은 어떨까? 만약 마음을 단련하고, 타인의 괴롭힘도 유연하게 넘길 수 있게 된다면, 다른 사람으로 인하여 괴로울 일이 거의 없어지게 될 것이다.
마음을 단련한 사람에게는 크게 말이나, 상황으로는 상처를 주기가 어려워진다.
하지만 마음을 단련한 사람에게도 신체적인 폭력이 이어진다면 괴로움을 버티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
나는 우리가 5번을 최우선으로 노력하되 4번 또한 목표로 하였으면 한다.
6번은 당장에는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눈앞에서 사라져서 좋지만, 나를 괴롭히는 사람은 계속 나타날 것이기에 매번 피하는 건 좋지 않은 생각이다.
5번과 4번을 목표로 하는 게 결코 쉬운 길은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담대해지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길이다.
언젠가는 대부분의 상황에 의연할 수 있기를.
나도.
당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