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하다고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뭐 요새 쇼츠같은 걸 보다보면, 이재명의 호텔 경제학이 말이 안된다면서 일론 머스크가 경제학 농담을 어디서 꾸역꾸역 가져와서 보여주는 채널들이 있는 것 같다. 그 경제학 조크는, 경제학자 둘이 산책을 하다가 누가 싼 똥을 봤는데, 그 중 하나가 다른 경제학자에게 저 똥을 먹으면 100달러를 주겠다 라고 이야기 한다. 그래서 한 경제학자가 그 똥을 먹고 100달러를 받고, 뭐 또 가다가 또 다른 똥이 나와서 이번엔 전에 똥을 먹은 경제학자가 다른 경제학자에게 똑같은 제안을 하고 역시 그 경제학자도 똥을 먹고 100달러를 받았다는 이야기다. 결국 돈은 그대로고 둘은 똥만먹었다는 이야기이다.
세상엔 저런류의 똥멍청이같은 비유를 만들어내는 똘똘한 척하는 그러나 그냥 수준낮은 유명인들이 많이 있다. 일론머스크는 물론 훌륭한 점이 있는 사람이지만, 몇초만 생각해도 바로 반박되는 저런 농담으로 경제정책 입안자들을 기업가의 관점에서 놀려먹는 것은 상당히 부당하다.
저 경제학자 둘의 예에서 똥을 장작으로 바꿔보자. 길을가다가 나무가 있어서 100달러를 줄테니 장작을 패서 나에게 달라 라고 했다면, 산책이 끝난뒤에 돈은 하나도 안 들이고 장작 두 더미가 (총생산) 있을 것 아닌가. 돈이 돌기만 했을 뿐인데 총생산이 늘어나는 것이다. 이런걸 승수효과라고 한다. 그리고 이 승수효과를 극대화 하는 것이 적절한 재정정책 (통화정책이 절대 아니다) 인 것이다.
일론머스크의 농담에서 똥을 먹는 행위에 100달러를 지불하는 행위는, 완전히 소비적인, 생산을 전혀 가정하지 않는 부문에 있어서만 합당한 비교인데, 그 대표적이고 거의 유일한 예는 국방비이다. 사실 국방비조차 그 돈이 100퍼센트 똥과같이 무의미 하지는 않다.
기업가와 경제학/경제정책은 다르다. 기업가는 100원을 써서 120원을 버는게 목표인 사람이고, 그 돈이 어떻게 돌아서 결국 국민의 삶이 어떻게 좋아지는지에대해 생각하는 전문가가 절대 아니다. 그러니 100원을 써서 똥을 쳐먹게 하고 다시 100원을 받고 똥을 쳐먹으면 남는게 똥뿐이야라는 좀 심각하게 단순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관점의 차이이고, 본인이 돈을 조금 벌어봤다고 해서 세상의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본인은 완벽히 파악하고 있으니, 경제학자들은 필요가 없다 라는 오만방자한 생각이 마구 뿜뿜하고 있을 뿐이다.
한국의 보수는 너무 수준이 떨어진다. 경제는 보수라면서 경제도 모르고, 안보는 보수라면서 적국과 내통하거나 안보위기를 초래하기만 한다. 보수는 정의롭다면서 온갖 부정부패는 다 달고다니면서 꼴같잖게 일개 기업가가 농담한 거 가지고와서 자국의 대통령을 깎아내리기 바쁘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좀 보수들이 정신을 차려야할 것 같다. 하나같이 극우화되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