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적정가는 5년전에도 6000 이었다. 아무도 안믿었을 뿐.
나는 코스피 초장기 투자자인데, 15년정도 가지고 있었다. 15년 수익률이 그간 받은 배당 등을 모두 합치면 200% 정도 되는데, 그 기간동안에 S&P 에 투자했으면 훨씬 더 벌었을 것이다. 여튼 15년은 가지고 있었는데, 200% 를 15년동안의 복리로 계산하면 연평균 8% 조금 안되는 수준이다. 물론 시점이 더. 최근이거나 하면 연수익률이 매우 높은경우도 있겠지만. 나는 8%도 대충 만족한다.
2020년정도에 내가 계산했던 코스피 적정가는 6000정도였다. 물론 주주권 강화나 상법개정으로 대주주가 이상한짓 못하게 제어한다는 가정 하에. 그러나 상법개정이나 회계감사 제도등이 사실 2000년대 초반하고 다를 바가 없었고, 한국 주식은 그냥 개인 돈털어먹는 재벌들의 놀이터 그 이상도 그 이하가 아니었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매력이 떨어져 6000을 주고 사야할 물건인데 2000도 못받은 것 뿐이다. 재벌들은 적은 지분으로 회사이름으로 산 비싼 자산들을 주무를 수 있으니 주가는 떨어지든 말든 경영권(?) 만 지키면 그만이었던 것이고.
그래서 나는 언제나 코스피는 6000이 적정가였고, 아마 이번에 정책이 유지가 되면 6000정도는 갈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재명대통령이 상법개정안 공약과 코스피 5000을 들고 나왔을 때, 이명박의 근거없는 777 에 비해 훨씬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해결할 방법을 확실히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동산정책도 마찬가지고. 연임을 해야할 대통령은 이재명이지 트럼프가 아니다.
뭐 코스피 5000이 황당하다고 떠들던 정치인, 경제좆문가들은 그저 과거밖에 볼 줄 모르던 사람인 것이다. 뭘 볼 때 과거만 보고 앞으로도 안될거야 라고 하는 사람들을 보통 우리는 수구파라고 한다. 본질을 파악하고 이게 결국 어떻게 될 것인가를 보는 것이 중요한데, 그저 전례가 없다는 둥, 과거엔 항상 그랬다는 둥 하는 도마뱀대가리같은 생각을 하니까 코스피 5000이 황당한 것이다. 사실 풀린돈과 인플레이션에 리스크프리미엄만 고려해도 코스피는 최소레벨이 4000이다. 최근에는 반도체가 너무 비싸져서 덕분에 5000이 넘은 것이지만, 다시말하지만 최소레벨이 4000이 되어야하는 시장이다. 상법개정만 제대로 된다면 그 이하로 떨어질일은 없다. 문재인/박근혜처럼 또 야합하면 물 건너가는 것이지만, 이재명대통령은 야합은 안할 것 같다. 이재명조차 야합을 한다면, 나는 한국에 더 이상 투자하지 않을 것은 물론, 한국에서 살지도 않을 것.
코스피가 2000에서 5000가는 것 정도로 호들갑을 떨거나 말도 안된다고 하는 사람들은, 경제 전문가라는 직함은 달고 살아도 될 지 모르지만, 투자는 절대 하면 안된다. 고작 지수 수익률 150% 정도 오른 걸로 되냐 안되냐 하는 지능으로는 말아먹기 딱 좋다. 그냥 우물안 개구리들. 실제 만나본 경제학자들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진 않는다. 저런 지능들을 가진 학자나 정치인들덕에, 더 바보같은 인간들은 숏을 친다. 세상에 제일 똥멍청이같은게 지수에 숏치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숏포지션으로 돈을 벌려면 그 회사가 실적이 좋지 않은 것 정도로는 불가능하고, 그 회사가 세상에서 사라져야만 된다. 그래서 엄청난 내부정보와 분석력을 필요로 하는데, 내가 아는 숏전문 헤지펀드나 투자자들은 전부 파산했다. 시점의 차이일 뿐이지. 뭐 빅 쇼트라는 영화로 채권 숏쳐서 돈 번 이야기가 유명하긴 하지만, 정확히는 CDS 롱이지만. 여튼 이자율이나 파생상품은 롱이나 숏이나 별 의미는 없다. 어차피 평균회귀하는 물건들이다 태생적으로. 하지만 주식은 평균회귀하는 자산이 아니다.
슈카월드의 슈카라는 사람도 너무 욕하지 말기를. 그 사람이 그정도 투자능력이 있었으면 증권사에 계속 있었겠지, 주식도 아니고 채권하지 않았나? 증권사 채권운용이나 매매는 그냥 껌트레이딩이다. 너무 쉬워서 특정 학교애들이 파벌만들어서 안끼워주려고 할 만큼 한국 채권트레이딩계는 쉽다. 등신들도 많고. IMF 이후로 20년 넘게 채권맨들은 그냥 한결같이 '밀림의 사자' 였다. 무슨소린지는 채권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안다. 그것도 못해서 유튜브 하고 방송인하는데, 뭘 기대하는지. 그 사람의 방송은 딱 어떤 사건 나면 그걸 뒤에 분석해서 알기쉽게 설명해주는 것 그 이상도 아니다. 친절하지만 돈버는데 도움안되는 경제학자라고 보면 된다.
그래도 다시 15년동안 지수 하나 들고 있으라면 다시는 못하겠다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