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데스 + 로봇

영상의 시대에 태어난 SF 단편소설집

by 제이니

나는 단편소설, 단막극 등 짧은 작품들을 매우 좋아한다. 한 20여년간 텔레비젼을 보지 않았을 때에도, 드라마스페셜이나 베스트극장 등의 공중파 단막극들은 모두 챙겨보았었다. 소설도 단편소설만 주구장창 읽었다.


단편들은 단편의 매력이 있다. 단막극들은 저조한 시청률로 매 해 사라져가고, 지금은 단막극을 하는 방송사가 거의 없는 것 같다. 예전처럼 매주마다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베스트극장이나 드라마 스페셜의 예전 작품들을 보면 천재적인 작가들이 매우 많았고, 그런 작가들이 단막극을통해 훌륭한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었는데 말이다. 이제는 유명작가의 문하생 같은게 아니면 힘들어진게 아닐까. 나는 잘 모르겠다.


나는 SF 를 좋아한다. 스페이스 오페라든 하드코어 SF 든 상관없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또다른 그럴듯한 세계, 그리고 그런 세상에 의해 생겨나는 독특한 인간사회의 현상을 보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대체역사물이 과거의 What if 라면, SF 물은 미래의 What If 이지 않나. 대체역사물이란 대부분 쓸데없는 호기심 충족 외에는 거의 의미가 없지만, SF 물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생각해보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뭐 꼭 의미가 있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값이면 있는게 나으니까. 나는 대체역사물을 거의 보지 않지만, 그것도 재미있는 작품들이 있겠지.



러브, 데스 + 로봇은 현재(2026)까지 총 4개의 시즌이 나와있다. 시즌 1이 처음 나왔을때 , 아 이런 좋은 물건을 넷플릭스님이 내려주시는구나 하며 열심히 몇번을 본지 모른다. 그리고 비슷하지만 좀 더 디스토피아적인 OATS Studio 가 나왔을때도 재미있게 보았다.


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OATS Studio (2020) 와 함께 한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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