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자작가 JaJaKa 10시간전

글벗의 무게

글벗의 무게...     


글벗은 어느 정도의 무게일까요?

깃털보다 가벼울까요? 

라이킷을 누르는 손가락 힘 정도일까요? 

댓글과 답글을 쓰기까지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 정도일까요?

물에 던지면 가라앉을 크기 정도의 조약돌의 무게일까요?

벽돌처럼 꽤 무게가 나가는 정도일까요?

그 누구도 맞잡은 두 사람의 손을 떼어낼 수 없을 정도의 흔들림이 없는 단단한 힘일까요?  

   

나를 글벗이라 여기시는 상대 작가님에게 나는 어느 정도의 무게로 느껴질까요?

모르긴 몰라도 엄청 다양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글벗의 범주에 드는 작가님들은

나에게 어떤 무게로 느껴질지...     


어쩌면 온라인에서 만나 오랫동안 서로의 글을 읽고

댓글과 답글로 소통을 한다고 해도

직접 만나 상대의 얼굴을 보고 

대화를 나누는 것에 비하면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차이가 엄청 많이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글벗이라...

글로 맺어진 벗이라...

이 말에서 느껴지는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네요.

이 말을 쓸 때 가벼이 쓰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인생에서 진정한 친구가 한 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는 말이 있듯

브런치에서 작가로 활동하면서 출판사를 통해 책을 출간하게 된다면 가장 성공적인 시나리오겠지요.

그렇지 않다면 브런치에서도

진정한 글벗 한 명이나 진정한 구독자가 한 명이라도 생긴다면

일정 부분 성공한 브런치 작가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토요일 오후의 시간

비는 그쳤지만 아직 찌뿌둥한 흐린 하늘을 보고 있자니

이런저런 상념들이 일어나 잠시 글벗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2023년 비가 그친 어느 토요일 오후에     







매거진의 이전글 그렇게 나이를 먹어 간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