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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구독자 수가 안 중요하다고?

by 자작가 JaJaKa

구독자 수가 안 중요하다고?

아닙니다. 구독자 수가 안 중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구독자 수에 연연해하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물론 몇 안 되는 구독자를 가진 제가 감히 할 말은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제 생각에는 구독을 했지만 실제로는 글을 읽지 않는 사람보다 구독은 하지 않았더라도 꾸준히 방문해주셔서 글을 읽어주시는 분이 더 소중하지 않나 그런 뜻입니다.


브런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저로서는 구독자가 몇 백 명, 몇 천 명이나 되는 분들을 보면 대체 저게 가능한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구독자 분들이 과연 그분의 글을 다 읽을지도 궁금하고요.


근데 몇 안 되는 구독자를 가진 저도 시간이 지나고 나니 알겠더군요.

구독만 했지, 실제로 제 글을 읽지 않는 분이 있다는 것을요. 그러니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요.

그래서 구독 여부를 떠나서 얼마나 자주 브런치를 방문하여 글을 읽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참에 제 브런치에 방문을 해주시고 구독해주시고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기도 했고요.


혹시나 제 브런치를 구독하려는 마음을 내었다가 뭐, 이 사람은 구독보다는 그냥 방문하는 것을 더 원하는 모양이군, 하고 그냥 마음을 접으려고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에이, 왜 그러세요,라고 옷자락이라도 붙잡으면서 가능한 한 밝게 웃음을 지어 보이렵니다.

브런치를 시작한 지 불과 몇 개월 되지 않은 제가 브런치를 하신지 몇 년 되시는 분들과 감히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저도 오랫동안 그분들처럼 브런치를 하다 보면 어느 작가님이 표현하셨던 찐 팬이 혹시라도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에게도 찐 팬이 생긴다, 지금으로서는 믿기지 않는 일이네요.


그러려면 열심히 꾸준하게 글을 쓰는 게 우선이겠지요.

글을 쓰다 보니 꾸준하게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겠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지금까지 꾸준하게 활동을 하고 계신 다른 작가님들 다들 대단하다고 밖에 할 말이 떠오르지 않네요.

그분들처럼 저도 오랫동안 글을 쓰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게 뭐냐고 물으신다면,

구독자 수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글을 읽어주는 사람이, 나의 글을 읽고서 가만히 고개를 끄덕여 주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가 더 중요하지 않나 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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