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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들렀다. 나는 2+1 행사를 하고 있는 커피 음료를 집어 들고 계산대로 갔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내 물건의 계산을 마치고 있을 무렵이었다. 문이 열리더니 한 남자분이 들어온다.
남루한 옷차림.. 헤져서 남루한 것이 아닌 먼지와 때가 묻어서 남루한 옷차림의 아저씨였다. 술에 취하셨는지 걸음걸이도 살짝 휘청거리며 카운터로 오고 계셨다.
혀 꼬인 목소리로 그 아저씨는 말했다.
"라이터 하나 주쇼!"
알바생은 상냥하게 말한다.
"네, 어떤 걸로 드릴까요?"
편의점에는 두 가지 종류의 라이터를 판매하는 걸로 안다. 종류에 따라 가격도 몇백원 차이가 난다지, 아마.
남루하고 술에 취한 그 아저씨는 담배 때문에 라이터를 사러 오셨을 게다.
어떤 라이터를 선택할까? 편리한 거? 가격이 싼 거? 좋은 거?
괜스레 아저씨의 입에서 나올 말을 기다리게 되더라.
아저씨는 말하셨다.
"예쁜 걸로 주쇼!"
술 취한 아저씨가 갈지자로 걸어들어 올 때부터 혹여 싸움이 날까 긴장되었다. 그런데 전개는 예상치 못하게 잔잔하게 흘러가더니만 라이터 선택 기준이 '예쁜걸'로 마무리되니 웃음이 나왔다.
일단 딱 드는 생각은 '취한 와중에도 예쁜 걸 찾으시는 걸로 봐선 미(美)란 만인이 추구하고 갈망하는 절대적 목표인가 봐요?.'였고, 곁다리로 든 생각은 '아저씨, 담배는 끊으시는 게 좋을듯합니다만.'이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 예쁜 게 좋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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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전에 누가 그랬다.
"이젠 겨울도 다 갔어요. 1월도 반 지났고 금방 봄이죠."
그래서 그런 줄 알았는데, 곧 따뜻해지겠지, 하고 기대하는 중이었는데......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된다는 뉴스를 봤다.
그럼 봄은 언제?(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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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추위가 심할수록 봄의 나뭇잎은 푸르다.
사람도 역경이 없으면 큰 인물이 될 수 없다.
-프랭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