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인이 일하고 있는 샵이 폐점하게 되었단다. 10여 년을 일했던 곳인데 폐점하게 된다니 아쉬웠었나 보다. 출근해서 그 말을 듣고 심란했는지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고 하지 않더냐, 뭔가 변화가 생길 것이다,라고 위로했고 그 일 자체로 변화가 오게 되었으니 반은 옳을 수밖에 없는 위로였다. 그러나 지인의 앞날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모를 일이다.
2
호기롭게 사업을 시작한 지인이 있다. 시작은 미약할지나 그 끝은 창대할지어다,라고 하며 시작한 사업이었다. 시작은 미약했고 그 끝이, 어쩌면, 더 미약할 것 같아 보인다.
누가 알았겠는가? 이전의 사업에서 성공해본 경험도 있고, 분야가 같으니 잘 해낼 것만 같았는데 말이다. 언젠가부터 지인의 기질에서 투덜이 스머프가 보였다. 처음엔 안 그랬는데 이제는 늘 투덜거리기만 한다. 답답한가 보다. 지인에게도 새로운 문이 열려야 할 텐데......
3
다른 쪽 문이 열리려면 노크를 하거나 초인종을 눌러야 한다.
무조건 열릴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지 싶다.
두 지인 모두 나름의 방법으로 인기척을 내고 있으니 곧 문이 열리리라.
응원한다.
--------------------------------------------------------
문 하나가 닫히자마자 다른 문이 열린다는 것은 인생 규칙들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닫혀진 문만 쳐다보고 열려진 문을 무시한다는 것이 인생의 비극입니다.
- 앙드레 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