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금연을 시작했냐구?

40일차 초보 금연러의 금연 효능감 고백

by 삐딱한딴따라

금연을 시작한지 40여일이 지났다.


지난 수년간 12월31일 금연을 선언하고 1월1일 다시 흡연 시작하기를 수십차례 해왔다.

이쯤되면 금연선언을 했다고 하기에도 민망한 상황이다.


띡히 금연의 필요성을 느낄만큼 아프지도 않았고

대단한 폭연가여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도 아니었다.

금연의 동기를 찾을 만큼 특별한 사연이 있던 것도 아니다.

그냥 너도나도 좋지 않다고 하니 한번 동참해봐? 정도였다.


그런데 왜 금연을 선언 했느냐?

무언가 하나쯤 절제를 통해 이루고 싶다는 욕심이 늘 있었다.


의무적인 지출을 억지로 줄여서라도 저축을 하거나

식단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해 근육을 키우듯이

어떤 절제와 희생을 치르고 결과물을 획득하는 과정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


특별한 계기없이 찾아온 마음에

특별한 이유없이 동요하고 순식간에 선언해 버렸다.


그리고 금연은 선택했다.

가장 만만하고 쉬워보이는게 금연이었다.

그냥 아무것도 안하면 성공하는 일, 난 그걸 택했다


선택은 제대로 적중했다.

아무것도 안하니 간단하게 성공해 버렸다.

아직은...


물론 아직 40여일 밖에 안됐고

일반적인 흡연가들보다 흡연량이 적은 편이었지만

최소한 내가 설정한 성공의 범주안에 너무나도 쉽게 들어왔고

나는 이 결과에 자신감을 얻어 또 다른 목표를 찾으려고 하고 있다.


이정도 효능감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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