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ing backward
안녕하세요 Learning and Growth의 Rocky입니다.
오늘은 아마존 (Amazon)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Working Backward’라는 프로세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거꾸로 일하는 방법?”
기본적으로 Working Backward는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로 시작해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아닌, 고객으로 시작해 제품을 개발하는 방법입니다. 한 마디로 ‘거꾸로 일하기’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보도자료와 FAQ를 기획 단계부터 작성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고객의 painpoint를 해결하는 기획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제품 및 서비스의 최종 목표나 산출물이 명확해지고, 어떤 기능과 혜택이 담겨야 하는지 문서에 구체적으로 명시됩니다. 이러한 가이드를 활용하여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워킹 백워드 초기 단계에 많은 부수(?)적인 작업을 진행해야 하며, 고객에게 만족할 수 있는 제품 및 서비스가 나올 때까지 중간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존을 설립한 Jeff Bezos는 글로벌 기업의 상품기획 방식이 초기에 좀더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초기 단계를 잘 정의하여 개발/사용화 이후 실패 비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시작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단점이 아닌 필수인 것이죠.
“워킹 백워드 프로세스는 우리 스스로 더 좋은 방법을 알고 있지 않는 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워킹 백워드 프로세스를 여러 번 반복하지 않는 한, 그것이 정말 좋은지 알 수 있는 길이 없다. 우리가 확신을 가져야 할 것은 워킹 백워드 프로세스가 실제 초기에 오래 걸리고 부수적 작업이 많을지 몰라도, 결국 나중에 제품ㆍ서비스를 잘못 만들어 초래하게 될 일들을 해결하느라 들이는 시간을 엄청나게 줄여줄 것이라는 사실이다.”
“Working backward process should not be optional unless you know better way and you shouldn’t know a better way until you’ve tried the working backward process several times. Working backward process is a huge amount of work but it saves you even more work later.” - Jeff Bezos
“이러한 혁신적인 Working Backward 프로세스를 한국에선 잘 사용하고 있을까”
그 동안 한국의 많은 조직에서 Design thinking, lean start-up, agile development와 같은 혁신 방법론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해보고자 노력을 했으며, 그 노력만큼이나 최근에 많은 기업이 아마존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용해보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마존의 기업/운영/철학/비즈니스 등의 특성을 우리 나라 기업에 그대로 반영하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TOYOTA의 lean manufacturing, MOTOROLA의 six sigma, GE의 lean six sigma부터 최근 IDEO의 design thinking, Steve blank, Eric ries의 lean start up에 이르기까지 소위 말하는 Innovation Methodologies라는 것들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각 기업이 저마다 갖고 있는 웃픈 에피소드들이 그 어려움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내부의 일하는 방식을 Amazon만큼 고객 중심적이고 Agile하게 고도화하고 싶다는 희망은 많은 조직에 존재하나, 그 핵심 방법론인 working backward에 대해서는 대부분 조직들이 이제 막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는 단계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선 Working backward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Learning and Growth 파트너, Rocky -
<종이책과 이북이 출간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