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작가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가와 Feb 26. 2024

종이책 인쇄하고 싶은데 분량이 부족한 경우, 이방법을~

'전자책 도서관의 전자책 만들기'는 전자책 뿐만 아니라 종이책으로도 출간할 계획이다. 이건 처음부터 끝까지 작가와 마케팅이란 목적이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종이책까지 출간하면 노출이 더 잘 되니까.


종이책 출력을 위해선 인디자인을 할 수 있으면 좋은데, 할 줄도 모르고 할 줄 안다고 해도 나같은 초보자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애초에 염두하지 않았다. 그래서 평소에 다루는 워드 파일에 원고 작업을 하고 이를 PDF로 저장한 뒤 인쇄할 계획이었다. 게다가 지난 번 출력 테스트 결과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워드의 기본 사이즈는 A4로 설정되어 있다. 여기에서 본문 텍스트를 11폰트로 설정한 후 글을 쓰고, 2 in 1으로 인쇄해보니 우리가 평소에 자주 보는 책과 비슷하게 출력되었다. 너무나 기뻤다.


그렇게 행복하게 원고를 쓰던 중에... -책에도 내용으로 적은- '분량 부족' 이슈가 생겼다? 발생했다? 아니 알게 되었다. 

'어쩌지?'

이미지 넣기, 존댓말로 어미 정렬하기, 인용구 쓰기, 목차 보고 빈 부분 메꾸기 등의 신공을 발휘했는데도 100페이는 커녕 60페이지도 안 되었다.


아, 이러면 종이책이 얇아서 볼품없는데...

60페이지도 안 되는 원고


어쩔 수 없었다. 마지막 남은 선택지는 동귀어진.

죽을 각오로 최후의 수단을 쓸 수밖에.

눈물을 머금고 워드의 A4 사이즈를 작은 책 사이즈로 줄였다. 13cm x 18.5cm

이 방법만은 피하고 싶었는데!


간지가 틀어지고 이미지 위치가 바뀌며 의도적으로 질문을 던지고 다음 페이지에 답을 썼던 것들을 모두 재편집해야했다.


휴, 이럴 바엔 인디자인을 쓰는 게 나은 것 아닌가?


한 순간 오합지졸이 된 글씨 병사들을 데리고 다시 제식훈련을 시키고 있다.



<기분 좋게 성공할 줄 알았던 브런치 내용>

https://brunch.co.kr/@seigniter/487



<흥미진진한 베세스터디 1기 분들의 후기모음, 링크>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4dbB887D1QmPWJ1SX7g6F94avETaylgrvCmeI3Ql-WQ/edit#gid=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