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1주 차가 지났다. 10월만 들어서면 항상 당해 연도가 저물어감이 피부에 와닿는다. 1월부터 지금까지 쌓아온 기록을 보며 슬슬 정리를 해야 될 시기가 찾아온 듯하다.
요즘엔 회고를 작성하는 순간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루는 굉장히 짧다고 느끼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활동적인 사람은 아닌지라 기록할 게 있나 싶으면서도 회고를 작성할 때쯤 굉장히 많은 사건이 있었다는 것에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밀리의 서재 , 독서 , 출근, 어썸데브블로그, 원티드 특강, 사이드 프로젝트
그동안 책을 구매하려면 멀리 나가야 한다는 점이 불편했다. 그래서 한번 서점에 들를 때면 꽤나 규모가 큰 강남역에 위치한 알라딘이나 신논현에 위치한 교보문고에 방문하는 편이다. 그렇게 방문해서 구매한 책이 계속 쌓여가고 있는데 조그마한 집에 살다 보니 보관에 대한 걱정이 자연스레 따라온다.
책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거리가 생겼으며 이사할 때마다 포장하는 걸 걱정하자니 종이책을 막 구매하는 것도 나에겐 좋은 방법은 아니었음을 알게 됐다. 그동안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알라딘 ebook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한 권 한 권 구매하는 것보다 "구독" 형식으로 책을 읽는 것이 내 상황에 더 효율적이라 판단했다.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이 “밀리의 서재”이다. 한 달은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길래 가입해서 책을 보고 있는데 한 4일 정도 사용한 후기는 대만족이다. 장점이야 많지만 그중에서도 손에 꼽는 건 필요한 책을 제한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특이사항 없으면 한 달 후에도 유료결제를 통해 계속 이용하려 한다.
“밀리의 서재”를 통해 가볍게 접근하기 좋은 책을 찾다가 “StartUp 블로그 글쓰기 나만의 콘텐츠로 성공학”라는 책을 읽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글은 어떤 식으로 써야될까라를 생각해 보곤 하는데 그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고른 책이기도 하다.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이었는데 “글쓰기”에 관한 실용적 지식을 얻고 싶다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내가 생각했던 주제와 다소 다른 주제의 책을 읽은 셈이다.
밀리의 서재의 한 달 무료 기간 동안 글쓰기에 관련된 책 여러 권을 읽어볼 생각이다.
휴가 37일 만에 출근했다. 그동안 주간 회고에서 불규칙적인 습관을 개선하는 것을 의식했기에 고치려고 했지만 끝내 고치지 못한 채 출근했다.
그러나 오랜만에 회사에 출근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휴가 전에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기에 이를 다시 상기시키기도 하고 회사 건물에서 맞이하는 공기가 이렇게 신선했는지도 새삼스러웠다. 이에 관련되어 감상을 글로 풀어서 브런치에 올렸는데 실수로 글을 삭제시켜 버린 것이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다.
너무 정상적이지 못한 삶을 살고 있는 걸 체감했기에 다음 주가 심히 염려된다. 불규칙적인 삶이 하루아침에 개선될 리 없으니 실제로 출근을 하면서 적응하도록 노력해야겠다.
개발자들끼리 블로그를 공유하는 “어썸데브블로그”라는 곳이 존재한다. 블로그를 알리고자 이곳에 블로그 등록을 했는데 2주일 정도가 지나서야 등록이 완료되었다. 포스팅된 것이 실제로 화면에 노출되어 조회수가 올라가니 블로그를 알리는 데의 목적을 이룬 셈이다.
한편으로는 공개적인 장소에 블로그가 노출되었기에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을 구체적으로 다듬을 수 있도록 의식해야겠다.
한 달여간의 원티드 프리온보딩이 끝났다. 이력서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테마로 미션을 수행하는 게 주요 골자다. 미션은 꾸준히 제출했지만 정작 중요한 온라인 특강일에 치과 예약이 있었다는 걸 깜빡했다. 관련 내용에 특강 다시 보기가 없는 걸로 확인되는데 놓쳐서 너무 아쉬웠다.
hola를 통해 진행 중인 사이드 프로젝트 팀에 참여했다. 남는 시간에 혼자 뭔가를 탐구하는 것도 재밌어하는 편이지만 이제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성취를 경험해보려고 한다. 당장에 시작할 수 있는 게 사이드프로젝트였기에 공고글을 보고 재밌을 것 같은 내용에 문의를 일사천리로 참여절차를 밞았다.
프로젝트 PO분이랑 이야기하던 중에 이런 말씀을 드렸다. “(중략) 프로젝트 산업의 문제에 공감해서 참여한다기보다는 프로젝트 내에서 기여할 수 있는 것을 보는 편입니다. “ 너무 직설적으로 말씀드린 게 아닌지 싶었는데 흔쾌히 이해해 주셔서 예상과 다른 부분이 의외인 대목이었다.
상대방의 말을 미리 예측하려 한다는 게 내면에 깔려있다는 사실이지 않나 싶다. 마냥 나쁜 버릇은 아닌 것 같지만 의식적으로 조심해야 될 듯싶다.
책 읽기
책 한 권을 다 읽었기에 다음 책은 무엇을 읽어야 하나 고민된다. 요새 고민되는 건 "글쓰기"와 함께 “비즈니스”란 무엇인지에 대한 상식과 관련된 부분이다. 비즈니스를 알아야 관련 산업에서의 전문성이 발전하는 궤도에 올라설 수 있다고 믿기에 우선 “비즈니스”에 관련된 책을 찾아서 읽어보려 한다.
이력 스토리 정리하기
1월부터 쌓아온 스토리를 슬슬 정리해야 될 듯싶다. 다사다난한 일들을 겪었기에 이를 미리 정리해 두어서 연말 회고를 급하게 작성하는 일이 없도록 잘 조정해 둬야겠다.
사이드 프로젝트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맡은 파트는 크롤링이다. 이를 어떤 식으로 구현해 내야 할지에 대한 시간을 가져야겠다. 안내받은 사실만 들었을 때는 “쉬운데?”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중요한 건 그보다 핵심적인 본질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기에 그보다 핵심적인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를 중점적으로 고민해야겠다.
스케쥴링하기
이번 주차는 놓치면서 살았음을 여실히 깨닫는다. 시간 조율을 잘하지 못해서 원티드 온라인 특강을 듣지 못했으며, 회사에 출근 후에는 불규칙적인 생활 굳어진 습관 때문에 일에 집중하지 못했다. 계획한 것에 맞춰서 행동하는 것이 현재 필요한 것이다. 그렇기에 미리 일어날 일들을 고려해 보고 시간과 에너지를 잘 배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