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날씨가 많이 서늘해졌다. 추위가 엄습해 활동이 둔해지는 그런 날씨인지라 잠이나 더 자고 싶은 일주일이었다.
또한 지난 한 달의 휴가를 맛봐서인지 출퇴근길에 시차에 적응하는 건 쉽지 않음을 여실히 깨닫는다. 독서와 사이드 프로젝트로 채워놓은 지난 일주일의 회고를 작성해 보자.
독서, 사이드 프로젝트, 코딩, 글쓰기
밀리의 서재를 통해 일주일 간 계속 읽었던 책은 “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할 좋은 심리 습관”이다. 의지가 꺾일 때 어떤 마인드를 갖춰야 할지 내심 궁금했던 차에 읽게 되었다. 게다가 책의 제목에 “어른”이라는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으니 책에서는 “어른”을 어떤 존재라 규정하고 있는지도 궁금했다.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4분의 2 정도를 읽었다. 중간 정도 읽은 소감은 “심리 습관 소개”에 딱 맞는 책이라는 점이다. “어른”보다는 “성숙한 인간”이 되기 위해 필요한 여러 팁을 “심리”라는 주제에 맞게 해석한 느낌이다. 늘 그렇듯 인생에 적용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려야겠다. 다음 주에는 나머지 부분도 다 읽은 후에는 감상문을 작성할 계획이다.
사이드 프로젝트에 참여해 “크롤링” 파트를 맡고 개발하게 된 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크롤링에는 나름의 일가견이 있으며 요구되는 작업의 내용 또한 그렇게 어렵지 않다.
그러나 기능을 개발할 때는 작게 분해한 다음 해결하고 결과에 더하는 방식임을 지향하고 있기에 쉽지 않은 도전이다. “하던 일이 지루하면 작업의 방식을 바꿔 실행해야 한다”라는 구절의 읽었던 적이 있는데 이를 적용하는 과정인 듯싶다.
운동은 매번 유산소를 시작으로 진행했다. 유산소를 하고 나서 근력 운동을 하려면 힘이 빠져서 근력 운동을 많이 못했는데 최근에는 근력 운동부터 시작하는 중이다.
작년에 운동을 통해 13kg를 감량하고 운동을 안 한 지도 1년이 넘어서 그런지 운동 시간이 20분을 넘어가지 못한다. 매번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는 나를 발견하고 있다. 지금은 운동의 습관 형성에 초점을 맞춰 꾸준히 시도하는 노력을 해야겠다.
크롤링에 관한 나만의 접근법을 간단히 작성하여 브런치에 개시했다. 이 부분은 오랜 시간 머릿속에 계속 존재하던 나의 과제 중 하나였기에 실행했음에 의의를 두고 있다. 작성해놓고 보니 얼개에 내용만 끼워 넣은 형식인 듯 보여 내용의 품질이 좋지 못하다는 생각에 추후 내용을 더 보완해야겠다.
사이드 프로젝트 작업 중에 자동화 작업에 ChatGpt를 이용하고 있다. openai 자체 라이브러리를 이용하면 속도가 느리기에 langchain이라는 도구를 활용해 시도해보고 있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angchain을 이용해 변환 속도의 문제를 해결하진 못했는데 환경부터 제대로 잡고 해결하자.
fastapi를 통해 sqlalchemy의 비동기 세션을 적용했다. 처음 적용해 봤는데 잘 동작하고 있기에 성능 테스트를 시도했는데 DB에서 Aborted Connection이 발생했다.
“ab”라는 도구를 이용해 테스트를 했고 가정은 “60명의 사용자가 매번 60번의 요청을 10초 동안 진행”으로 했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감이 잡히진 않는다. 계속 테스트를 시도해 보면서 경과를 살펴야겠다.
항상 딜레마에 놓이는 문제이다. 개발을 완수하면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는 습관이 없기에 나중에 검증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 어떻게 하면 기능 개발의 과정에 테스트 코드도 포함시킬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해야겠다.
어느 정도 기능을 갖춰놨으니 인프라를 통해 개발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성해야 한다. AWS를 이용하기에 무엇이 필요할지는 머릿속에 대충 들어있지만 구체적인 건 없다. 환경을 구성하기 전 AWS의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것인지 전체적인 밑바탕을 확립하자.
쌓인 기록들을 보니 내가 써놓고도 뭔 소리 하는지 모를 글들이 보인다. 그 글을 작성할 때의 상황을 되짚어보니 지치고 피곤한 상태에서 일을 마치고 쉬어야지라는 강박 때문에 억지로 작성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최대한 머리가 맑은 상태에서 글을 작성하는 습관을 형성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