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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람이 Aug 04. 2021

다시, 우리


다시 태어나는 것은

울음으로 숨 쉬고

어설픈 날갯짓으로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것이다


동맥과 정맥의 흐름 속에

살아나는 박동 소리처럼

너와 나의 심장 맞춰

우리로 두근거리는 것이다


영혼 만남이

새벽의 여명처럼 스며들 때

어둠은 황금빛 햇살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너의 메아리와

나의 메아리가 어울려

서로의 화성으로

새로운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흔들리는 순간

지친 마음 껴안아

알을 깨 몸짓에

감동의 숨 불어넣어 주자


나의 모습이 네게 있고

너의 모습이 내게 있어

우리의 기억으로 물들


너의 '괜찮아'의 말속에

괜찮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마음 한 자락 헤아려 주자


나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나만의 것이 아님을 되새기며

서로의 가슴에 심쿵 파도

물보라를 일으키자


 가슴의 별이다

영원히 빛을 낼 수 있게

뜨겁게 타올라

너의 가슴에 총총 박혀보리라




                          (사진; 자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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