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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짜리짜리 Aug 27. 2021

뒷북 재테크의 끝은 어디일까.

불장의 끝을 잡은 주식과 코인, 전자책 도전 그리고 아파트 갭투자 공부까지.


유동성, 모든 것이 불장, 현금을 가지고 있으면 마이너스인 시대를 살고 있는 나는 늦더라도 추세를 따라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그렇게 아주 뒤늦게 이것저것 도전해보고 있다.


빨리 행동을 했어야 하는 부동산 투자에서는 가장 늦게 시작하고 신중해야 하는 코인은 무서운 줄 모르고 올라탔다가 돈을 잃었다.


그럼에도 재테크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나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근로소득으로 집을 사고 아이들 교육에 노후까지 미래가 불안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현실이다. 돈을 버는데 수많은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시도해보니 솔직히 어떤 방법이 나와 딱 맞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한번 해봤다고 잠깐 했다고 아는 것은 아니기에 지금 이것저것 발을 담그고 하고 있다.  


물론 하나를 정해 처음부터 한 우물을 파야 하지만 배운다는 이유로 이곳저곳 끼웃거리는 현실을 비춰 보면 어느 것 하나 잘하는 것이 없다는 슬픈 현실에 직면한다.  


이곳저곳 대출을 막아 놓았다고 하지만 비싼 세금을 내고도 투자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풍부한 유동성과 정권에 따라 법이 바뀔 거라는 믿음도 함께 한다. 집을 갖고 있는 주변 지인들이 여윳돈으로 갭 투자 물건을 알아보는 지금의 모습에 지금이 고점이 맞나 싶기도 하다. 빚 갚기 전 추가 주택구입을 금지하는 최근 대출은 대부분 실수요자들이다. 결국 갭투자이든 뭐든 돈 있는 사람들과 정부 말을 듣지 않고 발 빠르게 움직인 사람들, 그들만의 리그이다.


이번 부동산 정책을 보면 발 빠르게 움직인 사람들이 결국 승리한 결과를 초래했다. 추수가 끝난 벌판에 이삭줍기라도 해 보고자 뒤늦게 공부하고 아등바등 발악하지만 높게 세워진 울타리에 대부분 발 조차 담그지 못한다.  

금리가 올라도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투자는 필수라고 하는데 왜 나는 경제 공부를 하지 않았고 교육받지 못했을까를 복기해본다.  집주인이 집을 비워달라는 말에 이사와 전학을 경험하게 된 9살 아이.


우리 집인데 왜 이사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던 아이에게 차근차근 설명해주자 아이의 입에서 나온 첫마디가 “충격 적이다”였다.


내가 살고 있으면 당연히 우리 집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돈 이야기가 어렵겠지만 내가 40대에 시작한 돈 공부를 아이들에게만큼은 늦지 않게 시키고 싶다. 4년 동안 싸움의 불씨였던 집을 뒤로하고 이제 앞날의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고자 한다.  그 첫 번째가 마인드 컨트롤 그리고 생각에서 끝이 아닌 반드시 행동이 뛰 따르는 실천을 이루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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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있거든 그것이 이미 성취된 것처럼 무의식에 새겨 넣어라.
 목표가 이미 이루어졌다고 상상하는 사이,
 내면의 마음은 당신이 원하는 마지막 결과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할 것이다.
 - 앤드류 매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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