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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짜리짜리 Sep 09. 2021

투자의 기준이 있다면.

모든 일에는 나름대로 판단의 기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기준이 없다면 상황에 따라 판단하기 어렵거나 매번 고민해야 하는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물론 사안과 상황에 따라 에너지를 쏟아야 하지만 그럴 때조차 판단의 기준을 마련하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투자를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공부해서 스스로 직접 만든 판단의 기준이 없다면 작은 리스크에도 잘못된 결정을 하기 쉽다.  비쌀 때 사고 쌀 때 파는 반복되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부의 본능’이라는 책을 보면 이러한 인간의 본능에 대해 이야기한다. 남들이 하면 하고 싶고, 떨어지면 두려움과 손실을 회피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본능이지만 이런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대로 행동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남들이 해서 따라 하면 고점 일 확률이 높고 떨어진다고 무조건 던지면 비쌀 때 사고 쌀 때 파는 패턴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기준이 없다면 기존에 해왔던 본능에 익숙한 패턴대로 반복하기 쉽다. 처음엔 작은 수익률을 생각하고 들어 가지만 항상 시장 상황은 나의 생각과 달리 움직인다. 여기에 우유부단한 실행력까지 한 몫하고 악재가 터지면 불안감에 결국 손실을 보고 던진다.


나는 이러한 패턴을 무한 반복한다.


 시장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았고 나름의 기준을 마련하지 않았기에 믿음과 신뢰가 없다. 결국 눈물을 머금고 손절이나 기약 없는 기다림, 두 길 만 있는 선택지를 받게 된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시행착오들이다.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할지 말지를 결정하고 일을 진행해도 뚜렷한 관점과 기준이 없다면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수많은 결정들이 흔들리고 결국 최종 목적지는 내가 계획했던 곳이 아닌 전혀 다른 곳에 와 있다.


원칙과 기준 그리고 그 일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하지 않으면 매번 의사결정이 힘들어지고 스스로 지친다. 무엇보다 기준을 바탕으로 뚜렷한 관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할 때 나름대로 기준을 정하고 그에 맞는 시나리오 즉 내가 이 투자를 하면 언제까지 보유하고 팔 것인지 그리고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나왔을 때 어떻게 할지를 비롯해 얼마의 수익률을 목표로 할 것인 것 등을 생각하고 들어가야 한다.


계획을 촘촘히 세워도 막상 내가 운동장에서 뛰게 되면 나의 마음을 흔드는 수많은 변수가 등장한다.


이러한 변화까지도 예측하고 돌발변수에도 동요하지 않을 만큼 공부와 경험이 쌓일 때까지 시간이 들어가는 것을 인정하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 지금 나에게 필요하다.  


불가능에 도전하고자 하는 각오만큼 성장한다

불가능한 일에 도전한 사람은 시간이 흐르면 할 수 있는 일이 늘고
 성장하지만, 가능한 일만 하는 사람은 나이를 먹어도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넓어지지 않습니다.
 고로 성장은 그 사람이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고자 하는
 각오의 크기에 비례합니다.
 - 마스다 무네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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