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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짜리짜리 Mar 03. 2022

재테크 공부, 하면 할수록 왜 더 조급 해질까.

사람마다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과 정의는 모두 다르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성공이란 어떤 것인가?


서울에 집 1채를 소유해보고자 하는 나를 보고 욕심이 많다고 누군가 말했는데, 같은 직장 나의 후배는 30대 중반에 벌써 순자산이 15억이다. 내가 30대에 저렇게 순자산을 모아 놓았다면 걱정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녀는 지금 받는 월급이 작다며 타일 공예를 배워 투 잡을 뛸까를 고민한다. 사람마다 성공의 기준도 가져야 하는 돈도 모두가 다르니 뭐라 말할 수가 없다.


행복도 똑같을 것이다. 가진 것에 비례해서 행복이 정해진다면 항상 부자는, 선진국 사람들은 행복해야 한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니 행복은 돈에 비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모두가 하나 같이 이야기하는 말이 있다. 돈에 대한 것이다. 가진 돈에 따라 행복이 비례하지는 않지만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많고 행복에 필수는 아니지만 돈이 없어 불행한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무엇이든 어떤 생각을 내가 가지고 있는지 어디에 우리가 기준을 두는지가 모두 다르다. 그런데 요즘 재테크 팟캐스트나 유튜브, 책 등을 듣고 보고 읽게 되면서 드는 생각은 조급함 그리고 나에 대한 자책과 후회이다.


 많은 사람들이 4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저렇게 순자산을 엄청 늘렸는데 나는 뭐 하고 있었나 라는 생각에 부족한 나를 채우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며 공부도 하고 나름 혼자서 임장도 다녀봤다.


그런데 모든 것이 사이클이라고 했던가.


금리인상, 부동산 하락, 주식 하락 등의 이야기가 들리고 누구나 돈을 벌수 있는 사이클이 가고 이제 초보가 힘들어지는 시기가 찾아온다는 말에 점점 의욕도 떨어지고 관심도 시들해지고 있다. 이런 나의 증상에 아~~ 상승의 끝이 진짜 오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일반인들의 평범한 표본인 나는 주변에 좋다고 할 때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나의 눈과 귀에 들어왔을 때는 이미 고점일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나의 관심과 열정이 서서히 식어 가는 것을 보면 보합 또는 하락으로 가기 위한 또 다른 반증일지 모르겠다. 경험이 부족한 이런 나만의 좁은 생각과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판단하는 것도 위험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했는데, 여러모로 고려해야 배우고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이런 때일수록 시장을 꾸준히 공부하라고 하는데 조급함과 꾸준함 사이에 마음이 항상 널뛰기를 한다.


무엇인가 이루기를 바라는 나의 마음.  그에 상응하는 노력이 따라야 함을 알고 있음에도 몸과 마음이 흩어지는 것은 아직 간절함이 덜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반성도 하기 싫은 지금의 마음이 작년 연말부터 시작된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에서도 일상생활에서도 그렇다.  슬럼프도 길어지면  인생의 장애물이 될 수 있는데, 의지로만 극복하기엔 그 의지조차 시큰 둥 하지만 루틴의 힘을 믿으며 오늘도 조금씩 다시 일상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당신의 길에 놓인 장애물 중 하나를 오늘 직시하라.
 그 장애물을 부숴도 좋고, 넘어가도 좋고, 돌아갈 방법을 찾아도 좋다.
 도망치지만 말라. 그 장애물은 당신을 위해서 세워진 것이니까.
 - 로버트 그린, ‘오늘의 법칙’에서

*인간이 혹시 성공을 바란다면
 그에 상응하는 자기희생을 지불하지 않으면 안 된다.
 커다란 성공을 바란다면 커다란 자기희생을,
 더 이상 있을 수 없는 커다란 성공을 바란다면
 그만한 커다란 자기희생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 제임스 알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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