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에 익숙해져야 주식을 잘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변동성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여간 쉽지 않다. 변동성이 심하게 출렁이는 날은 인간의 본능에 따라 불안과 공포감에 휩싸이게 되고 결국 충동적으로 판다. 공포의 순간을 넘기면 그나마 손실의 폭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지만 떨어지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기란 쉽지 않다. 물론 때에 따라 빠른 의사결정이 더 큰 손해를 막을 수 있지만, 나름대로 기준을 정해 확신을 갖고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확신이 있어도 흔들리는 것이 사람 마음인데, 확신이 없다면 어떨까. 변동성에 손절은 기본이고, 그동안 수익은 온데간데없이 수수료 정도로만 만족했던 초라한 성적표. 변동성은 주식 초보인 나에게 본능을 거스르는 것만큼 최대의 적이다.
주식시장에 변동성은 친구와 같다고 대뇌이지만 속절없이 당할 때가 더 많다. 그리고 후회한다. 언제쯤 이 변동성에 익숙해지고 변동성에 속지 않을까. 나만의 방법을 찾은 건 그나마 매수를 한 이유, 매도 목표가 등등을 기록하면서 그 기준을 정하고 따르는 거다. 물론 이렇게 하고도 여전히 변동성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단단해질 거라 믿는다.
변동성만큼이나 가장 최대의 큰 적은 나의 욕심이다.
빨간불이면 더 많은 수익을 보고자 하는 욕심에 쉽게 팔지 못하다 결국 중간 또는 은행 이자 정도의 수익률로 파는 경우도 많다. 설사 마이너스라 하더라도 마이너스를 조금 더 줄이고자 참다가 결국 더 깊은 마이너스를 견디지 못하고 매도한다. 욕심을 다스리지 못하는 것이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무한반복이다. 언제쯤 변동성과 욕심을 벗어난 매도와 매수가 가능할까.
막연한 기대감은 또 다른 마음의 장벽이다. 좀 더 오를 거라는 기대감, 반등할 거라는 기대감, 더 안 떨어질 거라는 기대감… 다양한 기대감에 쉽게 팔지 못한다. 기대감의 또 다른 이름 미련이다. 이벤트나 거래량, 기업 가치 등 믿음이 불확실함에도 말이다. 하지만 막연한 기대는 언제나 실망으로 마무리될 때가 많다. 기대감이라는 요소는 변동성보다 나에게 좀 덜 위협적인 존재이지만 주식을 하는 나에게 여전히 다루기 힘든 까다로운 감정이다.
예측은 신의 영역이라고 했다.
아닌 대응만이라도 잘해야 하는데 왜 자꾸 나는 예측하려 하는지 모르겠다. 주식을 하려면 변동성은 늘~~ 상 있는 친구와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물론 이 변동성을 견디는 힘은 종목에 대한 확신과 공부, 경험 일 것이다.
자기를 경영할 줄 모르는 리더는 무면허 의사와 비슷하다.
사람들의 삶을 아주 엉망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둘은 닮았다.
무면허 의사처럼 엉터리가 되고 싶지 않다면
내적 성찰에 귀 기울여야 한다.
- 워렌 베니스, 리더십 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