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이 정해져 있는 경우 의뢰로 다루기 쉽다. 누가 언제 어떤 결정을 하든 결과가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의 심리가 작용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재테크 시장은 쉽지 않다. 결과가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알기 어려운 것이 사람의 심리이다. 정해진 규칙이나 패턴이 없고 있다고 해도 지속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알기 위해 배우고 노력하면 좀 더 나은 결정, 실수를 줄 일 수 있을까. 물론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모를 때 보다 알거나 배울 때 좀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으니깐.
이상하게 경험이 많아지면 말도 많아지고 경험을 지렛대 삼아 주장도 강해지는 것 같다. 배우겠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말과 행동은 아는 것으로, 내가 해봤는 데로 마무리된다.
특히 직장일에서는 더욱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말을 해 놓고 후회하거나 너무 고집을 피웠나? 나는 결정장애인가?라는 생각에 온탕과 냉탕을 오고 갈 때가 있다. 그런데 나는 전자가 많은 편이다. 즉 주장이 강하다.
하지만 이런 나도 결정 장애가 찾아오고 행동이 느린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재테크와 관련된 특히 부동산과 관련된 일이다. 주식도 손절을 잘한다. 너무 잘해서 문제가 될 때도 많다. 수익이 좀 나지만 단타로 물려 손절을 몇 번 하면 그동안 벌어 놓은 수익률은 다시 제로가 된다. 그런데 부동산에 있어서는 손과 발이 잘 나가지 않는다. 나름 손품과 임장을 가지만 실행력이 따라 주지 못한다. 한 번도 도전해보지 않아 처음이 힘든 것이다.
누구에게나 배우는 과정이 있고 배우는 과정이 깊어지면 아는 것으로 넘어간다.
경험이 많이 쌓이면 당연히 아는 것도 많아지고 여기에 경험이 더해지면 더욱 그렇다. 그 결과 배움을 소홀히 할 수 있다. 누구나 편한 것, 익숙한 것, 아는 것을 선택하고 결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확신이 없으니 행동으로 이어지기 힘들고 시간은 자꾸 흘러간다.
스스로 다짐해보자면 첫째, 일에서 알고 있다는 착각에 생각과 마음의 문을 닫지 말고 듣자. 새로운 것을 배우고 받아들일 때 변화되고 성장한다.
둘째, 재테크, 배움으로만 끝나지 말고 행동하고 실행해보고 나의 온전한 지식으로 만들자.
아는 자가 되지 말고 항상 배우는 자가 되어라
삶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때에만 발전한다.
결코 아는 자가 되지 말고, 언제까지나 배우는 자가 되어라.
마음의 문을 닫지 말고 항상 열어두어라.
- 라즈니쉬
선 마이크로시스템즈의 공동 설립자인 빌 조이는 “당신이 누구든 관계없이, 똑똑한 사람들 대부분은 다른 곳에서 일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이의 법칙’으로도 잘 알려진 이 말은 ‘혁신의 훌륭한 아이디어는 대부분 조직 외부에서 온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 게리피사노, ‘혁신의 정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