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우리나라 전쟁 나면 어떻게 해?”
북한이 미사일을 쐈다는 뉴스를 보고 아이가 엄마에게 묻는다. 나라 걱정을 하는 아이가 기특하기도 했다. “전쟁 안 일어나.”라며 안심을 시켜도 “그래도 전쟁이 일어날수도 있잖어.”라며아이는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
“엄마 만약 전쟁나면 아빠는 같이 못가지?”
“아빠는 우리를 어떻게 찾아와?”
뉴스를 보고 진짜 전쟁이 날까봐 아이가 긴장을 했습니다. 전쟁이 나는 것도 무섭지만 아빠가 같이 못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걱정이 된 것 같습니다. 오랜 기간 분단국가로 휴전되어 있어서 그런지 안전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문득 아이의 걱정이 귀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문득 전쟁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에서 '전쟁기념관'의 이름을 바꿔야한다며 전쟁을 기념하는 저 이름과 여러가지 것들을 지적했을때 그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받아들인 여러가지 일들을 다시 생각해 봤습니다.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학교에서나 사회에서의 변화는 의외로 작은 관심으로 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