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짜리짜리 May 05. 2021

오를까요 내릴까요, 신의 영역 예측

우리는 누구나 앞날에 대해 궁금해한다.


 이직을 하면 잘 될지? 앞으로 돈을 많이 벌 수 있을지? 직장을 구할 수 있을지?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 건강은 괜찮을지? 그만두면 더 편할지? 새로운 일은 괜찮을지? 등등


앞날에 대한 궁금증은 일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모두가 궁금해한다. 특히 내가 해당 자산을 가지고 있거나 앞으로 구매할 의향이 있으면 더욱 그렇다.


궁금하다. 나름대로 과거 역사와 자신의 여러 경험 그리고 다양한 전문가를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한다. 확률은 거의 반반이다. 벌거나 잃거나 둘 중 하나이다. 물론 개인에 따라 벌지도 잃지도 않은 중간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정확히 계산을 해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특히 살아가는데 없으면 한 없이 힘들고 있으면 좋은 돈에 있어서 누구나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측에 집착하고 잃지 않았다는 나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받고 싶어 한다.  지속적으로 모든 자산가치가 계속 우상향으로 성장할 거라는 믿음이 있고 이 것이 사실이라면 언제나 “오늘 지금이 가장 싸다”.


순간순간의 선택들이 모여 총합을 만들어 낸다. 우리의 선택과 세상 돌아가는 것이 언제나 예측대로 개인의 기대 시나리오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특히 수시로 변하는 주식이나 코인의 경우 더 그렇다. 부동산도 그렇지만 주식과 코인의 경우 언제 매도와 매수를 하느냐에 따라 성적표가 확~달라진다.


우리는 모든 것을 예측하고 싶어 하고 나름대로 선택과 결정에는 어느 정도 예측을 바탕으로 판단한다. 그 판단은 틀릴 수도 맞을 수도 있다. 오랜 기간 해당 분야에 몸 담고 있는 사람조차 예측이 어렵다고 하지만 우리는 너무나 간절히 앞날을 미리 보기를 원한다. 시간이 흐른 후 나의 결정이 몇 점짜리 였는지 알지만 말이다.


특히 가치를 판단하기 어렵고 많은 사람들의 심리가 영향을 받는 곳에서 예측을 통한 판단은 더욱 어렵다. 최근 많이 하는 코인이 그렇다. 변동성까지 심하니 더욱 그렇다. 결정을 내리기 힘들다. 운과 기도에 맡겨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도박과 투기라는 표현을 쓰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나는 왜 코인을 하고, 주변 평범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코인을 했거나 하고 있을까?


이를 유동성과 욕망이 만들어낸 거품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말한다. 언젠가 터질 거품이라고. 그럼에도 우리는 이 열차에 올라타고 싶어 한다. 나만 소외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포모 증후군).

앞선 경험에서 우리는 부동산과 주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의 모습을 주변 지인이나 뉴스 기사를 통해 봐 왔다. 부럽고 나도 누리고 싶은 것이다. 실패나 잃는 것의 두려움을 누리고 싶은 것이 아닌 나도 벌 수 있다는 희망의 싹이다. 부동산, 주식, 코인, 그림 및 신발 경매 등등.


우리는 부의 격차가 벌어질까 두려운 것이다.

근로소득만으로 이 격차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현실의 벽에 모두가 절망한다.


영원한 것은 없고 오르내리는 사이클은 반복되고, 여기에 사람들의 관심과 돈도 함께 움직이지만 당장의 현실과 앞으로 닥칠 불확실한 미래가 두려운 것이다.

이러한 두려움 속에 확실한 것은 우리가 고액의 연봉을 받지 않는 이상 근로 소득만으로 부를 이를 수 없고, 앞으로 이것저것 많은 것을 시도하고 공부해야 하는 것이 더 많아진 시대를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이다. 좋게 해석해보면 대박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나쁘게 해석하면 쪽박과 부의 양극화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재테크의 방법이나 공부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앞서 나를 잘 아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나를 파악하고 나에게 맞는 재테크 방법을 공부하고 경험을 쌓는 것, 그리고 나의 단점을 컨트롤해야 한다. 결국 나와의 싸움이었다. 불나방처럼 달라 드는 것, 섣부른 판단을 내리는 것, 조급함 등등 예측보다 더 어려운 것이 나를 제대로 알고 파악하고 것이다. 누군가 예측은 신의 영역이라고 하지 않던가.


"흔히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남다른 예지력과 판단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그들이 갖고 있는 것은 '평정심'이다"-멘털의 연금술 중


 Change의 ‘g'를 ’c'로 바꾸면

나는 힘이 센 강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두뇌가 뛰어난 천재도 아닙니다.
 날마다 새롭게 변했을 뿐입니다. 그것이 나의 성공 비결입니다.
 ‘Change(변화)’의 g를 c로 바꿔보십시오.
 ‘Chance(기회)'가 되지 않습니까?
 변화 속에 반드시 기회가 숨어있습니다.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작가의 이전글 롤러코스트와 바이킹. 코인과 주식의 변동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