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짜리짜리 May 11. 2021

자기 착각과 자기 돌봄

착각: 어떤 사물이나 사실을 실제와 다르게 지각하거나 생각함.


살다 보면 나만의 착각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대부분은 아니라고 고개를 흔들고 싶지만 실제로 그렇다.  


이렇게 부지런하게 서둘렀는데...

 

아침 일찍 출근하는 날, 아침 일찍 운동하는 날, ‘아침 일찍’이니 덜 붐비고 사람들이 없겠지 라고 생각하며 나간다. 그런데 막상 일찍 일어나 나가보면 세상에 부지런한 사람이 참 많다. 사람들이 없을 거라는 나만의 착각이다.    


아이들과 놀이공원이나 놀러 갈 때, 예약을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부지런히 서둘러 가거나 예약을 시도해 보면 이미 꽉 찼거나 대기하고 있는 줄이 길다.  

경제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요즘 핫 한 주식이나 부동산 등 관련 책을 빌려 보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나와 비슷하게 사람들도 재테크, 돈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이다.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할 때는 어떨까?


마찬가지이다. 요즘 MZ세대 사이에 옥션 경매가 핫 한 기사를 보고 관련 주식을 살펴보면 빨간불을 보이며 오르고 있다. 코인 열풍이 불어 해당 회사가 돈을 많이 번다는 기사가 나오면 그 회사에 투자한 기업들의 주식이 불장에 상한가를 치고 있다. 해당 기사를 보고 나만 움직인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대부분의 사람들도 비슷한 판단을 하고 움직이기에 그렇다. 풍부한 유동성에 투자 및 투기 관련한 것들이 오른다는 경험이 더해진 것이다. 


 핫 플레이스나 맛집은 또 어떨까?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주말은 피하고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은 피해서 찾는다. 복잡한 시간을 피했음에도 현장에 가보면 대기 줄이 길고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물론 우리가 많이 모일 거라고 예상한 시간 때는 더 복잡할 것이지만, 항상 우리가 받는 결과표는 기대와 다르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 생각했지만 항상 괜찮지 않은 상황과 일들을 직면하는 현실, 나만의 착각에서 벗어 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기대와 비교를 하지 않는다. 우리는 대부분 어떤 행동, 특히 평소에 게으름을 뒤로하고 애쓴 노력에 대해 기대를 한다. 스스로 대견함과 뿌듯함도 느낀다. 그런데 현실은 언제나 나만의 착각일 때가 많다. 착각을 벗어나려면 기대와 비교를 하지 않고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자기만의 만족이다.  


또 다른 방법은 한 템포 더 빠르게 움직이거나,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습관과 노력이다. 사람들의 생각은 대부분 비슷하다. 내가 엄청나게 똑똑하지 않는 이상. 좀 더 나은 결과물을 받아보기 위해서는 이 정도면 되겠지, 이 정도면 빠르겠지 라는 자신의 기준보다 좀 더 빨리 움직이는 것이다.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다. 나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이 많구나, 나처럼 부지런 한 사람이 많구나 라고 상황과 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이다. 타인을 케어하기 이전에 스스로 케어하는 ‘자기 돌봄’이다. 일상의 루틴을 매일매일 보내면서 나를 제대로 돌보고 들여다볼 시간을 우리는 갖기 힘들다. 나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감정을 살피고 알아차리는 것부터 시작이다.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살피는 것이다. 일상의 반복에 부족했지만 애쓰고 노력하는 자신을 위로하고 토닥거리고 잘했다는 자기 위로가 우리는 필요하다.


불행하다고 말하면 불행해지고,
 행복하다고 말하면 행복해진다

신의 책상 위에는 이런 글이 쓰여 있다.
 ‘네가 만일 불행하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면 불행이 정말 어떤 것인지 보여주겠다.’
 ‘네가 만일 행복하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면 행복이 정말 어떤 것인지 보여주겠다.’
 - 버니 S. 시겔

작가의 이전글 무거운 엉덩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