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언제 올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올 것인가가 중요하다
That‘s one small step for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
1969년 7월 지구와 달이 생긴 지 45억 년, 달에서 보낸 인류 최초의 메시지가 지구에 도착하였다. 지구에만 머물렀던 일류에게 다른 세계로의 첫 연결이었다. 인터넷이 전 세계 대부분을 연결한지 수십 년이 흐른 후 구글은 전 세계의 모든 지역을 빠짐없이 인터넷으로 연결하기 위해 인공위성 180기를 쏘아 올리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인간은 지구라는 공간을 벗어나서 태양계로 진출하고 인간이 존재하는 세상과 병행하여 실존세상과 연결되는 인터넷으로 지구 곳곳을 연결 중이다. 인류에게 너무 먼 것으로 보였던 달과 화성도 이제는 어렵지 않게 탐험선들이 여행하고 있다. 불과 100년도 되지 않는 시간에 꿈이 실현된 것이다.
1940년 12월 아이작 아시모프는 로봇공학 3 원칙을 제시하며 향후 인간과 로봇과의 어우러짐을 이야기하였으며, 앨런 튜링은 1950년 튜링 테스트(Turing test)라는 것을 제시하며 기계(사물 or 로봇)가 인간과 얼마나 비슷하게 대화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기계에 지능이 있는지를 제시하였다.
“어떠한 디바이스가 생각할 수 있다면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앨런 튜링은"디바이스로부터의 반응을 인간과 구별할 수 없다면 생각(THINKING)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앨런은 지성 있는 사람들이 “관찰”해 진짜 인간처럼 보인다면 데 성공한다면 확실히 그것은 지능적이라고 간주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던 것이다.
먼 미래처럼 보이는 인공지능에 대해 64년 만인 2014년 6월에 드디어 기계가 지능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영국 런던 왕립협회에서 진행된 '튜링 테스트(인공지능 테스트)'는 인간인지 컴퓨터인지를 공지하지 않은 채 맞추는 것이었으며, 자유 주제로 5분간 채팅으로 진행된 내용을 판단하는 것이었다. 컴퓨터를 인간으로 오인하는 심사위원이 30%를 넘으면 이를 인공지능이 일부 존재한다라고 판단하는 것이었으며, 드디어 30%가 넘었던 것이다.
불과 50%도 아니고 불과 30%라고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완벽해진 컴퓨터와 인간이 상자 속에 들어가고 이들과 채팅을 진행한다면 인간인지 컴퓨터인지 맞출 확률이 50퍼센트가 되는 것이다. 완벽한 인공지능은 인간의 사고방식과 동일해지는 것이기에(심지어 뛰어넘을지도) 슈뢰딩거의 사고 실험(1시간 만에 핵이 붕괴될 확률이 50%라서 1시간 후에 고양이가 살아있을 확률과 죽을 확률이 정확히 반반인 사고 실험)과 마찬가지로 50%가 되는 것이다. 이 50퍼센트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30%의 확률은 상당히 인간에 근접해가는 인공지능이라 볼 수 있다. 인공지능의 개발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사건이다.
인류는 자신의 지평을 지구에서 태양계로 넓혀가고 있으며, 인류는 자신과 동일한 객체를 만들어 내는 실험에서 일부 승리하고 있다. 이제 인류는 인터넷을 이용해 지구상의 모든 물체를 인터넷에 접속시키려 한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연결된 사물들이 상호작용을 통해 365일 24시간 쉼 없이 폭발적으로 데이터를 생성하게 된다.
구글의 32억 달러로 네스트 인수, 페이스북의 20억 달러 오큘러스 인수, 거칠 것 없는 전기자동차 테슬라, 웨어러블 디바이스로의 전 세계 시각이 이동 등 사물 인터넷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아이폰4, 갤럭시 S4 이후 기술적 진화가 정체되고 이미 시장은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갈구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갈증과 기대는 이미 사물 인터넷 산업으로 이전되었기에 스마트폰 이후의 새로운 디바이스들이 기대되는 분기점인 것이다.
사물인터넷 시대는 언제 올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올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 시기이다.
또한 다가오는 시기에 필요한 원칙들도 제시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