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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uth Point Nov 11. 2015

동쪽하늘에서 금성과 화성이 만나다

2016년 1월 초, 금성과 토성이 만날 예정이다


2015년 10월 26-27일 사이에
금성과 목성이 지구에서 바라보는 시각에서  스쳐 지나갔다. 

새벽녘, 금성 목성 화성이 만나다




금성과 목성이 멀어지면서 이번에는 금성과 화성이 바로 곁을 지나쳤다. 11월 초순에 금성과 화성이 가장 가까웠는데 이것을 새벽시간에 아이폰으로 촬영한 기록이다.



2015년 10월 30일 5시 44분, 밝은 금성과 목성 아래로 희미하게 화성이 관측되다.

중앙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게 금성, 그 위로 목성 그리고 금성의 왼쪽 45도에 희미하게 빛나는 게 화성이다.





2015년 10월 31일 5시 57분, 금성과 화성의 거리가 좀 더 가까워지다.

위의 사진과 비교 시 금성과 화성의 거리 차이가 좁혀졌다. 날짜가  지나갈수록 금성과 목성은 서서히 멀어져 간다.





2015년 11월 3일 5시 15분, 금성의 왼편으로 화성이 자리 잡다.

정말 희미하게 언뜻 보였다. 금성의 왼편 살짝 윗부분에 화성이 존재했다. 사진으로는 그 미세함을 잡지는 못했다. 달은 보름에서 하현으로 넘어가는 길이었으며 달빛 때문에 화성이 희미해졌다기보다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구름층 때문에 화성이 쉽게 보이지 않았다.





2015년 11월 4일 5시 45분, 금성의 좌상향 45도로 살짝 떨어진 곳에 화성이 존재한다.

실제로는 아주 잘 보였으며 아이폰에도 희미하게나마 잡혔다.





2015년 11월 10일 5시 31분, 그 이후 계속 비가 내렸으며 이날은 금성만이 홀로 빛났다.

전체 하늘을 통틀어 눈으로 관측된 것은 금성이 유일했다.



이렇게 금성과 목성이 만났다가 헤어졌다.  이후 금성과 화성이  스쳐 지나갔다. 물론 지구상에서 보이는 겉보기 우주 현상이지만 고대 사람들은 이러한 만남으로 길흉을 점쳤다. 마션이 개봉하면서 화성이 친숙해졌지만 여전히 지구에서 맨눈으로 관측하기는 쉽지 않다. 금성이나 목성은 그 밝기로 인해 쉽게 관측할 수 있지만 화성은 우주를 바라보았을 때 그리 친숙한 존재는 아니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의 화려했던 금성과 목성 그리고 화성의 만남은 이제 막을 내렸다. 내년 초에 금성과 토성의 근접하면서 다시 한번 행성의 근접을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좀 낮은 고도에서 만나게 되는 금성과 토성은 서울 지역에서 쉽사리 관측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고도가 높아질 때에는 해가 동쪽에서 떠오르기에 적당한 고도에서 관측이 어려운 특징이 있다. 그렇지만 2달 남은 금성과 토성의 만남을 다시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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