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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uth Point Dec 04. 2015

Toast the Macallan,싱글몰트마시기

향이라는 측면에서 와인보다 싱글몰트가 더 끌린다

스페이사이드에서 생산되는 맥캘란은 다른 동급의 몰트 위스키에 비해 가격이 약간 비싸다. 맥캘란을 처음 접한 것은 SHERRY OAK 18 YEARS OLD였다. 그 이후 FINE OAK 15 YEARS OLD를 만나보았다. 이후 잊고 지내다가 2015년 12월, 눈이 내리던 그날 맥캘란을 다시 마주하게 된 것이다.


코엑스 부티크 M에서 진행된 토스트 더 맥캘란 행사는 맥캘란만의 고유한 향을 뽐내며 스스로를 뽐내고 있었다. 맥캘란은 오지 오크 숙성을 통해 위스키의 색을 갖춘다고 한다. 오크통과 어우러지는 색의 향연은 한참을 빛깔에 빠져있게 한다.





시작 전 우선 마셔본 셰리몬이다. 맥캘란 쉐리오크 12년 산에 시나몬 시럽과 진저에일 그리고 시나몬 스틱을 넣어 만든 셰리몬. 눈 내린 그래서 아주 추워진 날에 제격인 맥캘란 시그니쳐 칵테일이다. 2잔을 마셨는데 집에서 만들어본 '나만의 셰리몬' 보다 맛있다. 역시 남이 만들어주는 음식이 제일 맛있는 법이다.


집에서 만들 때 보통 이런 레시피를 사용한다. 진저에일은 3oz를 넣게 되면 단 맛이 강하게 도드라져서 집에서는 보통 진저에일 2oz를 사용하게 된다.

맥캘란 12년 1oz + 시나몬 시럽 3/4oz + 진저에일 2oz + 시나몬 스틱




메가박스 부티크 M과 맥캘란이 콜라보를 위해 부티크 M내에 맥캘란 라운지도 만들어서 그곳에서 맥캘란의 다양한 라인업 전시, 맥캘란 판매, 그리고 맥캘란 베이스의 다양한 시그니쳐 칵테일도 판매 중이다.



3가지 테이스팅을 진행하였다. 첫 번째는 SHERRY OAK 12 YEARS OLD, 두 번째는 FINE OAK 15 YEARS OLD, 세 번째는 MACALLAN EDITION No 1. 맥캘란은 자신의 모토로 '나무'를 내세우고 있다. 글렌리벳이 '물'을 내세우는 것처럼 말이다. 최상의 셰리오크통을 통해 셰리오크라인을 만들고 있다고 그들은 말한다. 스페인 북부의 헤레스 삼림지역에서 자란 오크로 오크통을 만든 후 이를 스페인 남부지방으로 가져와서 셰리와인을 숙성시킨다.  이후 이 오크통을 하이랜드로 들고 와서 숙성시킨다.



맥캘란은 셰리오크라인말고도 파인 오크라인이 있다. 3가지의 오크통에서 숙성한 위스키를 블랜드 하는 형태다. 그 3가지는 스페인 셰리오크통과 미국산 오크통을 스페인으로 가져와 셰리와인을 숙성시킨 오크통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국산 오크통에 버번을 숙성시켰던 오크통이다.


맥캘란 라벨에는 아래와 같이 표시되어 있다.

쉐리 오크 : Exclusively matured in selected sherry oak casks from Jerez, Spain.
파인 오크 : Matured in a unique, complex combination of bourbon & sherry oak cask




SHERRY OAK 12 YEARS OLD : 매우 달콤하면서도 바닐라 향이 짙은 모습이지만 목 넘김은 약간 거친 느낌이다.


FINE OAK 15 YEARS OLD : 이상하게도 셰리오크라인과 같이 마시게 되면 파인 오크는 너무 거칠게 느껴진다. 이날도 그랬으며 확실히 같은 년도라면 셰리 오크라인이 더욱 입맛에 맞는다.


MACALLAN EDITION No 1. : 과실 향이 넘쳐나면서 부드러운 모습이 특징





일반적으로 국내 애호가들은 파인 오크통보다 셰리오크통에 숙성시킨 라인을 더 선호한다. 셰리오크통의 가격이 너무 올라 어쩔 수 없이 파인 오크라인을 만들게 되었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는 더욱 도드라졌다. 이상하게도 국내 면세점에서는 맥캘란은 파인오크 시리지만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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