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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07. 2020
2019년 베트남 보안전시회를 통해 본 보안산업 트렌트
동남아시아 보안 인프라의 수요 급증, 철저한 현지화 전략 필요
베트남은 활발한 FDI와 메가 FTA 발효 등을 배경으로 수출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아시아의 실질적인 최대 수출대국 가운데 하나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트남은 빠른 경제 성장에 힘입어 사회 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러한 모습은 베트남 보안전시회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이트론씨스템즈를 비롯해 다수의 한국 기업들도 참가한 베트남 보안전시회를 통해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보안산업 현황을 살펴봤다.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경제
베트남은 최근 수년간 가장 가파른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나라 중 하나다. 2015년 이후 꾸준히 6%대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7.08%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2008년부터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베트남 경제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의 수출액은 총 428억 달러로, 베트남 전체 수출의 20%에 달했다.
최근 베트남은 이런 고도의 경제 성장에 힘입어 사회적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는 영상보안시장의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베트남의 영상보안시장이 B2B 또는 B2G 중심의 무선 제품들로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면 2020년부터는 지능형 영상분석 기반의 IP 카메라와 통합 모니터링 서비스 사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 영상보안 제조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 대한 전략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접근한다면 앞서 언급한 대기업의 성공에 버금가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1회를 맞이한 Secutech Vietnam 2019
2008년에 처음 개최되어 올해로 벌써 11회를 맞이한 베트남 보안전시회, Secutech Vietnam은 베트남의 경제 성장과 더불어 매년 행사 규모를 키워왔으며, 이제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보안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전시회의 통계를 보면 참가 업체 수는 310개(베트남 국내 기업 130개, 외국 기업 180개)이며, 참관객 수는 1만 3500명(베트남 관람객 1만 3000명, 외국 관람객 500명)이었다. 최근에는 베트남뿐 아니라 이웃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건설 경기 활성화로 보안과 소방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Secutech Vietnam 전시회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Secutech Vietnam 2019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베트남 호찌민시 Saigon Exhibition & Convention Cennter에서 개최됐다. Secutech Vietnam 2019에서 만난 최신 보안산업 트렌드는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기술의 통합으로 기존 보안 시스템보다 다양화된 혁신적이고 지능화된 솔루션이었다. 주요 제품 및 솔루션으로는 감시카메라, 액세스 제어, 침입경보 시스템, 경찰장비, 빌딩 자동화, 관리 플랫폼 등이 전시됐다.
국내 기업들 중에서는 하이트론씨스템즈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이 전시회에 참가해 신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였으며, 국내 CCTV 1위 기업인 한화테크윈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이 외의 한국 기업으로는 보노 ICT, ADR랩스, 스탠스, 슈프리마 등이 참가했으며, 중국 기업으로는 세계 시장 매출 1위인 하이크비전(HIKVISION)과 유니뷰(Uniview), 베트남 기업은 Vantech가 참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