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 나는 하루

일상 속으로

by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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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정말 짜증 나는 일들이 이어졌다.

딸이 일본에서 돌아오는 날이다.

그런데 비행기가 연착되어 공항버스가 끊겼다고 한다.

결국 마중을 나가야 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공항까지 갔다 왔다.


돌아와서 차를 주차하려는데,

지하 3층까지 있는 아파트 주차장에 자리가 없다.

차를 몇 바퀴나 돌려보았지만 빈자리는 보이지 않았다.

그때, 내가 얼마나 짜증 났는지 모른다.





작은 일이었지만,

그날의 모든 피로가 한순간에 몰려왔고,

그 순간만큼은 세상이 싫어졌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런 순간을 겪을 것이다.

하찮은 일들이 쌓여서 폭발할 때,

그때의 마음은 정말 힘들다.


그렇지만 이런 날을 지나고 나면,

잠시 숨을 고르고 생각을 정리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오늘 하루 힘들었던 일들을 뒤집어 생각해 보면 어떨까?


그때의 짜증을 조금은 가볍게 넘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실, 아침마다 시끄러운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깰 때마다,

나도 모르게 불평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자명종 소리가 들린다는 것은 내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증거 아닐까?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맞이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수 있다면,

그 작은 불평은 의미 없는 일이 될 것이다.





지하철에서 옆자리 사람들의 수다 소리가 귀에 거슬릴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는 이렇게 생각해 본다.

"내게는 아직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다는 것,

세상의 다양한 목소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

불편함을 느끼는 대신 그 소리들 속에서 나만의 음악을 찾아보려 한다.

그러면 어느새 짜증은 사라지고,

그 속에서 사람들의 삶의 온기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오늘 하루의 피로도 마찬가지다.

차를 찾으러 돌아다니고,

결국 주차 자리가 없어 초조한 마음을 느꼈지만,

이 상황을 뒤집어보면 나는 걸을 수 있는 두 다리가 있고,

나를 목적지까지 데려다줄 차가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가족과의 작은 다툼이 마음을 복잡하게 할 때도 있다.

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그 순간 뒤돌아 생각해 본다.


"나를 향해 소리치는 그 사람들이 사실은

언제나 내 편이 되어줄 사람들이라는 것."





사소한 갈등 속에서도 우리는 서로를 위해 마음을 써왔고,

그 마음은 결국 따뜻한 관심으로 드러나게 된다.

그런 의미를 생각하면,

차가운 말 한마디도 미안함과 애정이 담겨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하루를 마치고 돌아와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이 모든 순간들이 결국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짜증 나는 하루가 있었다면,

그 하루 속에서도 나를 지탱해 주는 소소한 감사거리를 찾을 수 있다.

이 모든 일들이 결국 나를 더 강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된다면,

그 짜증도 의미 있는 일로 변할 것이다.


오늘 하루가 힘들고 복잡하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자.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하늘을 바라보면,

푸른 하늘이 어제의 비를 씻어내고 새로운 빛을 뿌린다.


삶의 역경도 마찬가지다.

지금의 어려움이 내일의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오늘의 불편함도 조금은 견딜 만해질 것이다.


삶의 작은 부조화 속에서도,

우리는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낼 수 있다.

불평과 짜증에 휘둘리기보다는,

그 속에서 숨겨진 작은 기적들을 발견해 보자.

그때, 일상이 더욱 빛나는 보석처럼 변해갈 것이다.




https://youtu.be/WIk2DMoXa88?si=th7E91YYsuDJO4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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