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투자 Note
올해 엔비디아 주식으로 200%의 수익률을 올렸다는 소식을 들으면 누구나 부러워한다.
하지만 그 수익을 고스란히 주머니에 넣을 수 있을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세금이라는 벽이 우리 앞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의 고수들은 말한다.
양도세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이 투자자가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라고.
연말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임과 연말정산에 바쁘지만,
해외주식 투자자들에게 이 시기는 세금 전략을 세우는 골든타임이다.
해외주식 투자로 돈을 벌면 세 가지 세금이 따라온다.
배당소득세 15.4%,
증권거래세 0.2%,
그리고 양도소득세다.
앞의 두 가지는 증권사가 알아서 처리하니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문제는 양도소득세다.
국내 주식은 대주주가 아니면 양도세가 없지만,
해외주식은 다르다.
연간 250만 원을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22%의 세금을 내야 한다.
만약 1천만 원의 수익을 냈다면 250만 원을 공제한 750만 원의 22%,
즉 165만 원을 세금으로 내야 하는 것이다.
미실현손익이 7천만 원인데 모두 매도한다면?
다음 해에 1,600만 원이 넘는 양도세를 감당해야 한다.
하지만 여기에 현명한 절세 전략이 있다.
첫째, 해외주식 양도세는 매도일이 아닌 결제일 기준이라는 점을 활용하는 것이다.
미국 주식은 결제까지 3영업일이 걸리므로 12월 28일 이전에 매도하면
당해 연도 수익으로 처리된다.
둘째, 장기 보유할 종목이 있다면 매년 250만 원 이하로만 매도해 수익을 실현하고
즉시 재매수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세금을 내지 않으면서도 평균 단가를 높여
향후 전량 매도 시 세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셋째, 손실이 난 종목을 활용하는 것이다.
손실은 수익과 상쇄되어 과세 대상 금액을 줄여준다.
손실 종목을 과감히 정리하면 같은 해의 수익에서 그만큼을 빼고 세금을 계산하게 된다.
세금은 피할 수 없지만, 현명하게 관리할 수는 있다.
연말이 되면 한 해를 돌아보며 투자 성과를 점검하는 것처럼,
세금 전략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진짜 투자 고수들의 자세다.
수익률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세후 수익률이기 때문이다.
투자의 세계에서 지식은 곧 돈이다.
세금에 대한 이해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올 연말, 당신의 해외주식 포트폴리오를 다시 한번 살펴보라.
그 안에 절세의 기회가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