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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호 주 Salmon River 자연 온천에서...

아이다호 주 Boise 시티를 출발하여 북으로 떠났으며 오늘은 지도를 훑어보고 아이다호 서남쪽에서 84번 - 95번 - 55번 - 21번 - 75번 북쪽으로 이어지는 동서남북이 헷갈릴 정도로 어지럽게 길을 갔다. 






주변 경치는 사막의 기후로 인해 자연의 민둥산이며 낮은 곳에 위치한 마을은 습지와 강이 흘러서 푸른색을 띄웠다.






수량이 엄청 풍부한 Salmon River 연어강이 북쪽으로 흐르는 길을 계속 따라갔다. 







점심시간이 되어 강이 보이는 절벽 위 빈터에 멈추어 버너를 켜고 물을 끓였으며 ....






절벽위 빈터에서 도라지무침을 반찬으로 사발면을 먹던 시간이며 이웃마을에 산다는 할아버지가 지나는 길에 멈추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으며 이곳 지세와 유래에 대해 개인학습을 받고 열심히 기억에 저장해 두었다. 


다니는 길에 만나는 모든 사람이 나의 스승이며 그들이 갖고 있는 지식 가운데 일부를 나누어 받아서 모아 정리한 것이 글로 옮겨지고 미국의 문화와 풍습이 한국의 애독자에게 전해지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험준한 산맥의 계곡으로 이뤄진 곳이지만 곳곳에 넓은 평지가 있어 농장에서 소를 방목하고 풀은 우거진 곳이 많다.






커다란 나무가 잘려 제재소로 옮겨지는데 미국의 산림자원이 어느 정도인지 현지를 다녀봐야 아는데 외국에서 나무를 수입하는 것은 교역차원에서 하는 것이고 미대륙에서 생산되는 나무도 남아도는 미국이다.


남미 아마존을 개발하여 황폐화시키려는 브라질 등 해당 정부에게 지구의 허파인 그곳을 보존해줄 것을 요청하면 그들은 미국을 위협하여 더 많은 원조와 교역을 끌어내기 위해 아마존 유역을 대량 개발하겠다며 늘 더 많은 것을 미국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그런 사연으로 남아돌지만 남미국가에서 다양한 농산물 등 수입을 하는데(해주는데) 지식과 견문이 부족한 사람은 미국이 나무가 필요해서 아마존강 유역의 밀림을 파괴한다는 헛소리를 늘어 놓으며 안데스 산맥과 아마존 강 밀림의 황폐화를 미국이 저지른다고 헛소리를 전파하는 것이다.


러시아, 브라질, 다음으로 세계 3위 정도는 될 삼림국가 미국이 나무가 필요해서 마구잡이 벌채로 지구환경을 파괴한다는 이상한 루머는 언제까지 욹궈먹을 것인지...






이곳 아이다호는 감자농사로 수입이 많아서 그런지 절벽길에 난간을 설치하여 운전하기 한결 부드러웠다.






몇년 전 여행길에 보았던 풍경인데 강에서 힘겹게 보트를 끄는 사람이 있고 멈추어 바라보는 나그네에게 반갑다며 손을 흔든다. 뭐하는 사람일까 생각하다 현대식 장비로 사금을 채취하는 사람으로 결론을 냈는데 거리가 멀어서 물어보지 못했으나 이 지역에서 오랜동안 사금을 채취하는 광부가 맞을 것이다.






험준한 저 산아래 계곡 길을 어디까지 가야할지 알 수 없으나....






민둥산에서 바위절벽, 그리고 숲으로 이어지는 특이한 지형이며 백미터 전진하면 풍경이 바뀌어서사고력에 혼동이 오지만 원체 다양한 지형을 겪는 여행자라서 기후 풍토가 비바람에 의한 풍향과 습도 등 영향으로 오른편 왼편의 기후가 달라서 그렇다는 결론을 내리며 다닌다.







커다란 산이 줄줄이 있는데 이것은 지난 번 다녀온 Mount St. Helen 활화산과 너무 비슷한 모습이었다. 






렌즈를 당겨서 만년설 안의 신비를 들여다 보는 시간...






길 이쪽은 시냇물이 흐르는 초원지대다.







산을 보고 초원을 보다가 그늘에서 잠시 쉬기로 했고 아이스 박스에서 델몬트 과일 통조림을 꺼내어 먹는 시간이며 원체 단 것을 좋아해서 콜라 초콜릿 오레오 꿀 등 남들에게 당뇨병의 근원이라는 것들만 골라서 먹어도 당뇨병은 어디에 사는지 소식을 들은 적도 없고 보이지 않는다. 


내가 의사는 아니지만 세상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단 것을 많이 먹어도 치아도 온전하고 당뇨와 거리가 먼 이유는 평균치를 훨씬 윗도는 짠음식을 많이 먹어서라는 자가진단이며 짠음식을 많이 먹어야 근육과 뼈가 튼튼하고 신진대사가 원활해 지는 것인데 무병장수하려면 싱겁게 먹으라는 얼간이 의학자가 많은 세상이니 억울하게 내가 얼간이로 변한다.










21번에서 75번 갈림길을 만나는 Stanley 스탠리 마을에 도착하였으며 이곳에서 남쪽의 Saw tooth 국립 휴양지에서 지낼 생각이었으나 럭비공 기질이 발동하여 북쪽으로 가기로 하였다.






평지보다 가격이 훨씬 비싼 산악 마을에서 연료를 가득 채우고 얼음을 채우고 마을 뒷산으로 올라가 주변을 살펴본 후 길을 떠났다. 






지나 온 스탠리 마을을 뒤돌아 보며 75번 북으로 가던 시간이며 이곳 어디선가 지난 주 연어잡이 축제가 막을 내렸는데 아쉬움이 많다.






대륙에 촘촘이 널린 이런 표지판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자세히 읽어 정보를 얻어야 한다.







살몬 강은 물이 북으로 흐르는 대륙에서 몇 안되는 강이며 물살은 단거리 선수가 달리는 속도로서 좁은 곳은 초속 10 미터 정도로 흐르는 매우 위험한 급류 중 급류다.







스탠리 마을에서 10 마일 정도 갔을 때 Sun Beam Hot Spring 작은 표지가 보이기에 지나서 건너편 표지판도 보니 같은 내용이어서 차를 되돌려 상황을 정리하고 주차하였다. 내려서 설명문을 자세히 읽어보니 이곳 강가에 자연온천이 있으며 횡재했다는 생각에 차안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배낭을 걸치고 수건과 카메라를 들고 아래로 내려갔다.


길 아래를 통과한 하수관에서 끓을 정도의 물이 콸콸 쏟아지는데 너무 뜨거워 밟을 수 없을 정도의 온천수였다.






여러 사람이 각기 알맞는 온도를 찾아 물속에 있었고 장비를 안전한 곳에 놓은 뒤 물속에 들어갔는데 한 가족이 인사를 하고 그들과 대화가 시작되었다.






조카의 결혼식이 산간마을 스탠리에서 있어 콜로라도 덴버에서 온 명랑한 여인은 가족과 떨어져 내곁으로 넘어와서 지남철 처럼 붙어 있었고 모든 가족은 성품이 매우 너그럽고 대화가 편했다. 


뉴욕서 20 여년 직장에 근무한 여인과 뉴욕시 이야기가 길어졌고 혼자 여행을 다닌다는 말에 뭐가 그리 궁금한지 직업부터 다양한 질문이 쏟아지기에 뉴욕시에서 이탤리안 기념비 회사 수석 조각가로 일하다 은퇴한 조각가이며 촌구석 댈라스에 잠시 거주하는 나그네로 소개를 하였다. 


여인의 뒤에 있는 처녀는 휴스톤이 집인데 폭우로 피해가 심해 돌아가지 못하고 이곳에 있다며 웃는다.


여행 중에는 세상 뉴스에 밝지 않아서 텍사스 폭우 피해가 발생한 줄 몰랐는데 일산에 사는 작은 누나가 뉴스를 보고 걱정되어 카톡으로 안부를 묻기에 그런 사건이 있는 줄 알게 되었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상황을 젼혀 알지 못할 정도로 여행에 (걱정근심)을 데리고 다니지 않는 성품이다. 


곁의 지남철 여인은 싱글에 명랑한 성격이며 친절하고 자상한 성품이며 이 집안 여인의 구성원 특징은 몸매가 늘씬하고 가슴이 D 정도로 풍만한 집안이었다. 대륙을 다니며 여행으로 세월을 보낸다는 말에 여인은 덴버에 올 기회가 있냐는 물음에 두달 전 다녀온 곳이라 얼버무렸다. 하여간 참 착한 여인이었다.






무슨 아쉬움에서 뒤돌아 보고 또 보며 떠나는 여인에게 손을 흔들어 작별의 인사를 했는데 이번에는 포틀랜드 오레건 주에서 온 가족이 왔다. 스탠리 마을에 머무는데 이곳 이야기를 듣고 왔으며 여행자끼리는 금새 친해지고 대화가 여행이 주제라서 서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곳에서 오래 머무는데 그 동안 다양한 가족이 도착하고 떠났으며 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작별하는 살몬강가의 사연....





8년 전 캐나다 록키산맥 밴프에서 출발해 3시간 거리에 있는 자연온천을 간 적이 있었는데 이곳과 거의 같은 풍경이어서 매우 놀랐다. 뜨겁고 미지근하고 차가운 곳 중에서 골라서 온천욕을 하면 되었고 돌을 쌓아서 물의 흐름을 조절하여 이리저리 옮겨다녀야 한다. 






이곳에 본격적인 서부 개척민이 도래하기 훨씬 이전에 털가죽을 취하려는 사냥꾼과 덫을 놓는 사람들이 1824 년에 이곳에 도착한 기록이 있으며 이전에는 이곳에 거주한 원주민이 이용했을 곳이었다.   





온천이 마음에 들어 4 마일 떨어진 야영장에 묵기로 했고 오늘 저녁은 황태포를 달걀에 버무려 넣고 샘표 조선간장으로 간을 맞춘 미역국이다. 



천막은 펴지 않았으며 이곳서 7 달러에 장작을 구입했는데 계곡을 지나는 바람이 심하여 화재가 우려되어 불을 피우지 않았다. 좁은 강을 사이에 두고 오른편은 나무가 가득한 숲이고 왼편은 사막의 산맥처럼 잡풀만 있는 묘한 지형인데 강바람이 구비도는 강줄기를 따라 각기 다른 온도와 습도를 만들어 생기는 현상으로 보겠다. 


해가지면 기온이 심하게 떨어지는 곳이어서 이불을 두개나 덮고도 밤새 오들오들 떨면서 쪼글리고 잤으나 천국도 이곳 보다는 나을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름다운 살몬 강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중이다.






아침에 일어나 다시 강가의 온천으로 갔는데 어제 왔던 포틀랜드 가족이 이미 와 있었고 반가워하는 그들과 오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많은 가족들이 도착하였다. 






수년 전 은혜가 벗어놓고 입지 않는 늘어나는 팬티가 있어 아이들 것이라 버리지 않고 갖고 다니는데 오늘은 그것을 입었다. 예전에 아이들 손톱 발톱을 깎은 것까지 보관했는데 질투가 많은 미치광이로 인해....






밤에 한편 글을 올리려 10 마일을 달려 스탠리 마을까지 가서 차에서 써서 올리고 다시 캠프장으로 돌아왔으며 이제는 이틀 정도 밀린 글을 마쳐서 당일에 쓸 수 있게 되었다. 






대륙을 다니면 온갖 곳을 만나는데 75번 도로 남쪽으로 갔으면 새로운 풍경을 만났겠지만 갑자기 북으로 방향을 잡고 전진하니 이런 강가의 자연 온천을 만나게 된 것이며 어디로 가든지 자유여행자는 손해가 없고 이미 태초에 신묘막측하신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자연을 만나는 대로 보고 느끼고 즐기면 된다.  


혹시 자연 온천을 만날 기회를 찾는 여행자를 위해 아이다호 주 위치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21번과 75번 도로 만나는 곳에서 75번 북쪽으로 12 마일 강가를 따라가면 오른편 강기슭에 작은 오두막이 있어 그곳에 차를 세우고 내려가면 된다. 입장료는 없으므로 그 돈으로 코카콜라를 사서 가지고 가면 된다는 생각...






온천을 떠나려는데 뜨거운 물에 잘 못 뛰어든 메뚜기가 세상을 떠난 채 물위에 떠 있었다. 나그네는 자연온천을 만나 삶이 즐거웠으며 천국을 밟은 후 또 다른 천국으로 떠나가려는데 얘는 뜨거운 온천이 곧 지옥이 되었으니 이 또한 자연의 오묘한 법칙이 천국과 지옥을 가른 것이라 하겠다.


이제 또 다른 천국이 계속 이어지는 곳으로 길을 떠나면서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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