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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고원지대 Grand Mesa 콜로라도..

날이 너무 더워서 사막을 떠나 산맥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방향을 콜로라도 록키산맥으로 설정하였으며 목적지는 없고 일단 떠나야 행선지를 알 수 있는 여행이라서 아침에 유타주 몬티셀로 마을에서 출발하였다. 



491 - 184 - 145 - Telluride 마을 - 145 - 62 - 550 - Montrosa 마을 - 50 - Black Canyon 입구 캠프에서 숙박 후 50 - 92 - 65 - Grand Mesa 도착 순으로 이어진 것이 2박 3일 오늘의 이야기다.


처음부터 길을 놓치고 계속 산맥의 길로 접어들어 달렸으며 이전에 간 적이 없는 길을 우선으로 해서 검은선으로 이어졌다. 





참으로 아름다운 길이며 산맥을 구불거리고 오르는 길이어서 곳곳에 멈추어 산천경계를 샅샅이 훑으며 전진하였다. 






콜로라도 중부에서 동북쪽 록키산맥은 숲이 우거져 산세가 뚜렷이 보이지 않는 곳이 많은데 145 번 도로를 가는 길은 선명하게 산맥이 보이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해발 3'115 m Lizard Head 고개를 넘어서 북으로 향했다.






곳곳에서 차를 멈추고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았으며 이제 방학이 끝난 후기 때문에 여행객은 거의 노년층이었다. 











사진의 오른편 낮게 보이는 산은 해발 4'342 m 의 중량급 산이며 아래 지도를 참조하면 된다. 






위의 산에서 낮은 것이 3'600 m 급이며 거인의 모임이라 하겠다. 






Telluride 마을에 온 것은 이곳에서 비포장 산악길로 두달 전 음악회에 참석했던 Ouray 마을로 가려고 마을 안쪽으로 길게 이어진 산맥을 넘으려고 온 것이다.






스키장으로 유명한 관광지 마을이며 산길을 찾아 언덕에 오르고 산악도로에 들어서서 1/2 마일 가량 전진하는데 커다란 여행밴으로는 도저히 갈 수 있는 길도 아니고 낭떠러지가 너무 심하여 차후에 ATV로 넘을 계획을 하고 후퇴하였다. 지난 번 록키산맥의 사고는 길을 잃고 헤매다 발생한 문제지만 이곳을 여행밴으로 통과하는 것은 절벽에서 떨어져 죽기로 작정한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라서 산맥을 오르는 길을 살피다가 돌아선 것이다.






차츰 가야할 곳이 많아서 기분 상할 것도 없고 상쾌한 마음으로 길을 떠나 불랙캐년 입구의 캠프에서 밤을 지새웠다. 







Delta 마을에서 Orchard 마을로 나오니 사방에 과수원이 줄지어 서있고 미국 배를 사서 차에 실었다. 미국 배는 한국배와 달리 길게 생겼고 모양으로는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65번 도로를 따라 산길을 달려 Grand Mesa 그랜드 메사에 올랐다. 






산위 정상이 테이블처럼 평평하게 생긴 곳을 Mesa 메사로 부르는데 이곳은 그랜드 메사, 즉 (엄청나게 큰 평평한 정상)이라는 뜻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Mesa 이며 면적은 1'300 제곱 Km 이며 산 위에 호수는 약 300 여개가 있다.








해발 3'454 m 이며 수풀이 우거지고 호수가 무척 많은 곳이며 지금도 숲에서 벌채를 진행하는 엄청난 곳이다.






부슬부슬 내리는 빗줄기를 맞으며 이곳에서 머리를 감고...






드넓은 메사를 샅샅이 다녔다.








비가 쏟아지자 ATV 은전자들이 모두 피하여 돌아가고 있다.






캠프장에는 소떼도 머물며 제들끼리 아무 곳이나 옮겨다닌다.






야영장 천국.......






작은 캠퍼를 세웠는데 주변에서 나무를 주워 울타리를 만들고 야영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랜드 메사는 이렇게 생겼으며 가운데 65 번 도로를 따라 오르며 메사 위에는 무수한 길이 실타래처럼 있고 100 번 도로를 따라 왼편 아래 메사에서 폭풍우를 만나 밤을 지새우게 되었다.






안내소에서 지도를 얻어 온갖곳을 다니던 시간...







별장들.......








자세한 지도가 있으니 길 잃을 염려도 없어 신작로 시찰에 나선 시간....






산꼭대기에 이렇게 많은 호수가 있는 곳을 본적이 없다.






하이킹 루트에서....





지금도 산판 트레일러가 나무를 가득히 싣고 굉음을 내며 다니는 곳이다. 





이미 단풍이 물들었으며......





Delta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정상......






지도 끝에 있는 험한 내리막길을 가려고 100 번 도로를 달렸다.






뾰적한 산봉우리가 아닌 어마어마하게 넓은 산정상이어서 초원이 널렸다.






옛날 소를 키우던 캠프이며 구름이 깔려 앞을 분간하지 못하고 폭풍우를 만나 내려가지 못하고 이곳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밤을 지새웠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작은 비구릅이 비를 뿌리지만 흉악할 정도로 무서운 비구릅이 비를 완창 쏟아붓고 있었다. 





점점 몰려와 앞이 분간이 안되고 모든 메사와 산맥이 날리를 겼은 날이다.





100 번 도로 끝에 안내센터가 있는데 잠겨있으며 천둥번개를 동반한 우박이 쏟아졌다.








일차 폭풍우가 물러가서 저 아래 길로 내려가려고 했는데...






이차 삼차 게속 몰려드는 폭풍우로 인해 포기하고 말았다.






절벽과 능선을 따라 비포장으로 이어진 18 마일의 산악도로를 가기 위해 온 것인데 비와 우박으로 인해 두손을 들고 말았다. 폭풍우가 밀어닥치기 전에 앞서 내려간 차들이 여럿이었는데 어찌되었는지 모르지만 엄청 고생했을 것이다. 





우박이 쏟아져 모든 길이 이렇게 변했는데 질척거리는 산길을 미끄러지며 내려간다면 명을 재촉하는 것 뿐이라 포기하고 말았으며 다음에도 기회는 언제든지 있으니 내년에 다시 오면 된다.


구름이 심하게 밀려들어 소를 방복해 키우던 캠프 주차장에서 머물러야 했으며 새벽 기온은 섭씨 4도이며 폭풍우는 불고 차는 쓰러질 듯 휘청거리는 밤이고 공기가 희박해 숨쉬기 어렵고 너무 추워서 프로판 개스 버너를 켜고 잤는데도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가슴이 답답해서 낮은 곳으로 내려가야 했는데 구름이 한치앞을 볼 수 없게 했으며 고산증으로 머리가 아파서 잠을 이루지 못한 고통스러운 날이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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