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뉴욕의 여인 소피아의 영국 여행.

 요즘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열심히 쉬는 때이며 먼길을 떠나려고 결정은 했는데 차안을 깨끗이 치우고 정리하는 것이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으며 지난 번 다녀온 여행의 짐도 정리하지 않아서 이삼일 후 정리가 끝나면 새로운 여행을 떠나려고 한다. 





이번에는 멀리 영국에서 보내온 사진을 정리해서 대륙을 건너 뛴 여행 이야기를 한편 쓰기로 했으며 간략하게 한편을 기록에 남겨두기로 했다. 장소는 Royal Park 과 그외 여러 곳이며 순서대로 간략한 설명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다.  






지명이 로얄공원인 것으로 미루어보면 영국왕실의 공원으로 이해하면 되겠으며...






산책로에는 밤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서....






무수히 떨어진 알밤이 널렸으며 주워서 먹어도 되는 것이고 호텔로 가져가 쪄서 먹었다고 했다. 






영국은 아직 간 적이 없는데 중세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어서 세계적 관광명소로 널리 알려진 곳이며 일찌기 북해에서 출현한 바이킹이 남하해서 터전을 닦은 고장으로 해적의 본산지이며 이후 대양진출로 침략과 무역을 발전시키면서 대영제국으로 이름을 남긴 나라다. 







선진국의 공원은 사진처럼 각종 야생동물이 터진을 삼아 살고 있는데 이곳은 맨하탄 샌트럴팍 호수로 착각이 들 정도로 큰 규모여서 놀라웠다. 









사진속 여인은 2주 전 영국으로 여행을 떠났으며 취향이 여행이어서 얼마전부터 카카오 문자메시지로 간간히 대화가 오가는데 한국이름을 기억하는 것이 영어이름을 기억하는 것과 달리 익숙하지 않지만, 여인의 한국식 이름이 나의 어머니 이름과 같아서 기억이 확실하며 알게된 사연은 아래와 같다.






지난번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에서 4년만에 우연히 만난 후배와 함께 뉴욕에서 원정등반을 온 일행이며 오른편에서 세번째 여인이 영국 여행을 떠난 주인공이다. 그날 숙소 주소를 알려주어 잠시 인사를 나누었으나 선글라스를 쓴 때문에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고 이후 영국에서 사진을 보내와 여러 사진을 비교하여 식별이 되었다. 타고난 성격이 여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자세히 쳐다보지 않으며 또한 시력이 좋지 않아서 쳐다본다 해도 뚜렸이 구별하지 못하고 지금도 얼굴보다는 목소리로 구별하는 것이 나의 특징이다. 


조만간 지금까지 입밖에 꺼낸 적 없던 추억속의 옛 이야기 하나 꺼내서 한집에서 처녀 29 명과 29 대 1로 살았던 나의 황당했던 과거 이야기를 쓰려고 한다. 원래 수줍은 성격에 지금 떠올려도 진기한 이야기며 어느 누구에게도 발생할 수 없을 일이다. 당시 여인들 틈에서 혼자 있기에 너무도 불편해서 지금은 뉴욕에서 37년을 살고 있는 친동생과 블러그 독자인 한국에 사는 동생을 오라해서 두세달 데리고 있던 시절이었으니 진위여부를 따질 것 없는 진품이며 전장군과 순자씨 이야기 보다 열배는 재미난 스토리다.






그날 옐로스톤에서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 캠프장으로 떠나는 때에 후배가 차를 멈추어 일행이 저녁식사에 초대를 하는데 같이 가자고 하여 외곽에 멀리 떨어진 캐빈 하우스에 참석하게 되었고 뉴욕의 원정 등반대 (산 산악회) 회장의 부탁으로 랩탑을 켜고 이들의 차기 산행 목적지 선택을 위해 대륙의 각 국립공원의 장단점을 들어 설명회를 하였다.  






대륙에는 갈 곳이 끝없이 있으나 현지에 갈 기회가 적은 등반대를 위해 몇 곳을 선정해 약 30 여분 강연을 하였으며 최종적으로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글래시어 국립공원을 일행이 선호하였기에 각기 다른 장점을 설명하여 선택을 물으니 모두 천하의 절경인 몬타나 주 글래시어 국립공원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대륙의 여러 곳 교민단체에서 강연 요청을 해도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거절하는데 이날은 뉴욕의 후배가 속한 등반대와 현지에서 만난 특이한 케이스여서 작은 설명회를 하던 시간이었고 위 두장의 사진은 그날 일행에게 초대를 제안한 여인 소피아가 보내온 것이다. 


이런 사연이며 이후 9월 말경 영국으로 여행을 떠나서 보내온 가족사진으로 오늘의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지난번 여행 마지막 날 지나친 수천 수만개 유정에서 퍼올리는 뉴 멕시코 주 사막의 원유지대를 지나던 한편의 글을 더 써야하지만 심신이 피곤해서 미루다가 시일이 지났으므로 생략하기로 했다. 






Tate 현대 미술관...

거울인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어느 미술가가 설치한 작품이라는 설명이었다. 





거리에는 공중전화박스를 이용한 ATM  현금인출기가 특이했으며...






바닥에 놓여진 벽돌을 겹쳐서 쌓은 이것이 무슨 작품인데 이해가 안된다기에 그런 것은 인테리어에 속하는 설치미술의 일종이며 변종 아트라는 설명을 보내주었다. 미술품으로서 작품성 제로이며 저런 것이 조금씩 발전하여 현대의 건축물에 적용되어 실내장식 등에 참고적으로 사용되지만 미술품을 사칭한 변종에 지나지 않는다. 


미술계에서는 나름의 큰 장르를 형성한 미술가도 있지만 정작 실력이 미비하여 세인의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각종 삼각형과 둥글고 네모난 도형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고 특출한 언변으로 설명하며 자칭 고차원의 예술품으로 둔갑시켜 어마어마한 재산을 형성한 희대의 4기꾼 피카소가 모던 아트의 대표적 인물이라는 설명을 보내주었다. 






위 사진은 페인트로 마감하여 걸어놓고 작품의 행세를 하는 것으로 이들 모던 아트의 선조는 피카소 영감으로 보면 맞는다. 저 앞에서 자손 수백대에 걸쳐 천년만년 살펴본다 해도 작품성을 찾을 수 없고 바라보는 사람만 멍청이로 변하는 것이므로 외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의 고구려 시대에 북녘의 노르웨이와 핀란드 등 추운지방에서 독일을 거쳐 섬으로 이주해 온 

barbarian 족이 영국에 도래하여 어업과 농업으로 살던 민족과 해적의 결합으로 이뤄진 것이 지금의 영국이다. 호전성으로 인하여 전 세계로 진출하여 한때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명성이 있었으나 식민지 영토를 거의 잃고 지금은 변방의 섬나라에 불과하여 영화롭던 옛날의 역사를 추억하는 나라가 되었으나 아직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나라다.





모습에 비해 화려한 옷차림과 보석으로 치장하여 인물의 본질을 흐리는 여인이 많지만 수수한 옷차림으로 용모가 돋보이게 하는 감각이 돋보였다. 사람은 누구나 제각각 아름다운 장점이 있는데 지나친 장식으로 인물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주객이 뒤바뀐 사람이 많으며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이 가려질 정도의 화려함을 멀리하는 훼션감각이 있어야 최상의 인물이 돋보인다는 것이 나의 의견이다.


지식과 인물에 자신이 있는 사람은 대체로 차림이 수수하지만 머리에 별로 든 것이 없을수록 명품의 의미를 모른체 지나치게 선호하는 성향이 있다. 


워싱톤 DC 에 사는 절친한 후배는 인물과 머리 둘다 안되는 처지에서 지난날을 어렵게 살다가 경제적 사정이 나아지며 갑자기 명품병에 걸려서 입을 열면 명품타령이고 주제에 걸맞지 않는 장신구와 차림으로 정서적이며 시각적인 불편함이 많아서 아예 멀어진 사이가 되었는데 여인의 명품 사랑과 달리 사내가 지나친 명품병에 걸리면 사이코패스와 같은 증세를 보인다. 






딸과 함께...







왕궁 경비병 교대식에 모인 인파...






언젠가 기회를 만들어 가볼 곳이지만 이들의 경비병 교대식 보다는 덕수궁 대한문에서 열리는 조선시대 교대식이 내게는 더욱 인상적이다. 






국왕의 롤스로이드 승용차...






국왕 축제용 마차...






여왕 기념관 소장품...






박물관...






애정을 전제로 한 결혼이 아닌 가문과 가문의 정략결혼에 의해 삶의 의미를 잃고 

방황하다 사고를 위장한 암살로 생을 마감한 다이애나의 왕가 기념관 방문...






다이애나 의상 전시관...







생전에 누린 부귀영화는 숨을 멈추는 그 순간 모두가 헛된 꿈이 었음을 알게 된다. 

다이애나도 싫었던 챨스와의 정략결혼의 희생자가 되었고 십여년 전 한국의 재벌 딸이 자살로 이성교재에 반대하는 부모의 곁을 떠난 사건도 있었다. 죽음에 연관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별도로 있겠으나 중요한 포인트는 그들은 죽었다는 것이다. 





정원....







영국에 발을 디디게 되면 가장 먼저 가게 될 곳이 이곳 Stonehenge 인데 

아무리 화려한 곳이라도 다른 곳은 나의 관심이 없지만 이곳은 수년 안에 가게 될 곳이다.





스톤헨지의 건립 시기는 기원전 약 3'000 여년 전으로 추정하지만 신석기 시대를 거쳐 청동기 시대와 철기시대 즈음에 세워진 정확한 시기불명의 고대인 무덤으로 전 세게에서 가장 많은 고인돌이 분포되어 있는 선사시대 한반도의 고인돌과 같은 기능으로 볼 수 있는 선사시대 무덤이다.  





가족여행...







출토되어 전시된 유골이며 수많은 후손이 지구에 생존해 있을 누군가의 조상 선사시대 인류의 유골...






물이 없었으면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내부로 착각했을 곳이었으며 물이 가득한 것으로 보아 옛날의 목욕시설로 보이지만 정확한 용도는 알지 못한다. 








여행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가 먹는 것이라는데...








영국 왕실의 역사를 보존한 윈서궁...






근대 마라톤이 거리 42. 195 m 로 채택 된 계기가 된 윈서궁,,,

과거에는 42 km 였으나 1908년 런던 올림픽에서 윈서궐궁에서 볼 수 있도록 변경하여 거리가 195 m 늘어나게 되었으며 이곳이 지금의 마라톤 거리의 기준이 된 곳이어서 기억하고 있는 곳이다. 







보내 온 사진을 추려서 올린 것으로 해적왕국인 영국의 역사에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경제력과 정치력을 갖추면서 해양 무역국으로서 명성이 자자했지만 이들의 근본은 빠른 배를 사용하여 바다를 다니며 살륙과 약탈을 생계수단으로 삼았던 바이킹의 후손임이 역사적으로 증명된지 오래다.


인류 역사 한편에서 소크라테스 왈, 석가모니 왈, 공자 왈, 맹자 왈, 도덕과 윤리를 부르짖는 소리는 메아리 되어 허공을 떠돌 뿐이다. 물리력이 강하여 잔인하고 악랄한 약탈의 민족일수록 훌륭한 민족으로 추앙되며 힘에 의한 노략질의 산물이 역사의 자산으로 길이 남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부터 자주 다니던 붓글씨와 깨진 기왓장과 도자기 일색으로 채워진 한국의 박물관 내부를 보면 울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조상 대대로 늘 얻어터지고 민족의 생사가 남에 의해 결정되는 동방의 조용한 나라가 되기 보다는 차라리 힘을 길러 남을 침략하여 대영제국처럼 강인한 역사를 남기는 민족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