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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호주 살몬강 추억의 노천온천.

 이번 여행기록을 쓰면서 이미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업무로 다닌 길을 검은선으로 표기하였으며 달라스를 출발하여 캘리포니아주, 오레곤주, 네바다주 일정을 마치고 달라스로 귀환 후 다시 동쪽으로 떠나서 아틀란타를 거쳐 버지니아 비치, 워싱톤 DC, 매릴랜드, 뉴저지 순으로 다녔다.


그리고 갑작스레 위스컨신주에 일이 생겨서 시카고 위에 갔다가 디트로이에서 머물고 다시 뉴저지, 매릴랜드주, 룰레이동굴, 테네시주, 알칸사스주를 거쳐 달라스로 왔는데 토탈 주행거리가 23'000 마일이었고 육체적으로 무척 힘든 나날이었다. 현지에 도착해서 예약된 모든 일을 해결하면서 엄청난 거리를 다니는데 지도에 표시한 것은 간단히 그린 동선이다.




5월 말에 달라스에 도착하여 약 2주간 쉬면서 여행밴을 개조하는 작업을 하여 침대와 화장실 냉장고 등 필요한 것을 모두 설치하고 지난 13일 길을 떠났으며 1번의 콜로라도주 록키산맥 국립공원, 2번의 솔트레이크, 3번의 Black Rock 사막, 그리고 오레곤주에서 아이다호주로 방향을 정했고 현재는 4번의 몬타나주 록키산맥에 도착하였다.


며칠동안 랩탑이 문제를 일으켜 글을 쓰지 못하다가 새로 400 달러에 구입한 랩탑으로 두편의 글을 썼는데 구글 크롬을 사용하니 MS 익스플로어가 문제를 발생하여 랩탑이 제절로 발작을 일으킨 문제로 오늘 몬타나주 월마트에 반환하여 속이 후련해졌고 기존의 랩탑 프로그램을 고쳐서 글을 쓰는 중이다.  




오레곤주와 아이다호주는 매우 깨끗한 환경이며 대충 보아도 부유함이 넘치는 곳임을 알 수 있으며 19세기 

개척민의 후예들이 더욱 발전시켜 삶의 질이 풍성한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프레이리 마을에서 동쪽으로 가면서 지나친 길이며 지난해 들렀던 Sunbeam hot spring, Salmon 마을에 들러서 위로 올라가며 캠핑을 하느라 4일이 걸렸다.





Payette 강을 거슬러 오르는 길은 두번째 보아도 아름다움이 넘쳤으며 깊은 계곡의 급류는 장관 중 장관이었고 낯익은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




래프팅을 하던 사람들이 테이블을 펼치고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고...





바로 아래에서는 카약을 탄 두사람이 급류를 내려가려고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그중 한사람이 위험하게 바위를 타고 급류지점으로 가서 일행의 기념사진을 찍을 준비를 하고...





가문의 청사에 길이 남을 사진촬영을 하면서 급류에 휩쓸려 내려갔다.





앞선이가 저편에서 기다리는 가운데 물살에 몸을 던져 위태롭게 떠내려간 나머지 일행...





삶의 목표가 다르지만 분명 이들은 주어진 짧은 인생사에  무척이나 아름다운 삶을 사는 것이 분명했다.





대단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는 이들이 바로 신선이 아니고 무엇일지...





잠시 한눈을 팔다가 구르면 바로 저승으로 직행하는 코스지만 곳곳에 차를 멈추며 경치를 감상하며 느릿느릿 앞으로 나아갔다.





작년에 사금을 채취하는 보트를 끌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던 아저씨가 있었는데 이곳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으며 잠수복을 입고 가는 호스로 호흡을 하면서 물밖으로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강가의 굵은 나무에 케이블로 사금보트를 고정시키고 작업하는데 그의 얼굴 못보고 길을 떠났다.





길에서 아래를 보다가 나무가 가려져 언덕 아래로 내려와 사금채취하는 장면을 보고 있는데 두개의 발동기와 연결된 굵은 호스로 모래를 빨아들이고 사금은 분리되고 나머지 모래는 흙탕물을 내며 아래로 빠져나가는 구조였다.





앞에서 풍덩거리며 호스로 모래를 빨아들이면 되는 일이라 매우 흥미로웠으며 언덕 위 길에 세워둔 차로 보트를 싣고 다니는 직업이었다. 수입과 허가문제가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으나 이것을 6개월 하고 6개월은 여행을 다니면 어떨까 생각해보던 시간...




산악용 모터사이클로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며 옆에 매달고 뒤에 실은 것으로 보아 장거리 여행자들인데 이들은 비포장 도로와 산길로 다니는 산길주행 매니아들이다.





오래곤 26번 지방도로를 지나서 아이다호주 55번 - 21번 - 75번 - 93번 북쪽으로 이어지는 길은 너무도 아름다운 곳이며 강을 따라가는 드라이브 코스는 절결 중 절경이다.





작년 8월 이곳에 의자를 펼치고 앉아 코카콜라를 마시며 쉬던 추억의 자리에 다시 섰다.





주변에 국립휴양지와 파옛강과 살몬강 등 다양한 조건을 갖춘 Stanley 마을에서 채소 등 식료품을 구입하고 연료를 채웠는데 도시보다 연료비는 20 % 가량 비싸다.




살몬강가의 캠핑장에 예약을 먼저 해놓고 Sunbeam 자연온천에 갔다. 길건너 산에서 무한정 쏟아져 내리는 섭씨 약 70도의 뜨거운 무료 온천...





Salmon 강 (연어 강) 물에 뒤섞이는 곳이 온천을 하는 자리인데 이번에는 강물이 너무 많아서 온천욕 하는 장소가 너무 좁아졌다. 작년에는 저편의 깊은 곳까지 물이 뜨거워 목까지 잠겼는데 올해는 이곳을 찾는 이들도 금새 떠나버렸으며 사진을 보니 숱은 많은데도 머리카락이 희어져 흡사 대머리처럼 보이는 것이 가여워 아무래도 수일내로 염색을 해야겠다.





철철 흐르는 온천수를 파이프를 옮기며 물을 조절하면 되는데 아무렇게 해도 간섭하지 않는 곳이다.




한 가족이 떠나고 앉아 있는데 다수의 한가족이 왔으며 그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내일 다시 오기로 했다.








캠프에서 일어나 길을 떠나며 이곳에 세수하러 다시 들렀으며 펜실베니아주 휠라델피아 인근서 온 부부와 두 아이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으며 이들은 비행기로 솔트레이크에 도착하여 예약된 RV 를 몰고 이곳을 거쳐 자이언 캐년과 라스베가스로 간다기에 인근의 브라이스 캐년에 대해 물으니 알지 못하기에 강력히 추천해 주었다.


브라이스 캐년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해주면서 너의 부인이 행복해 할 것이라는 말에 이번에 끅 가겠다는 펜실베니아 가족...





파이프를 이리저리 옮기어 물줄기를 새롭게 해주었고 온천수량의 비교를 위해 위로 올라갔으며 저렇게 쉼없이 흘러내리는 명소다.





새로 온 젊은 커플과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몬타나주로 간다며 작별의 인사를 하고 길을 떠났다.




다시 11 마일을 내려가 Stanley 마을에 갔으며 그곳서 서쪽으로 가서 북쪽 몬타나로 가려고 했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평야지대를 자꾸 거치게 되어 다시 살몬강을 따라 북으로 가기로 했다.





아이스커피를 주문해놓고 생각을 정리하여 방향을 확실히 결정하니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야호 ~





저편 산계곡 길을 따라 가기로 했고 한잔의 커피를 마시던 시간...





Sunbeam 마을에서 멈추었으며 전기를 일으키려고 댐을 막았는데 물고기가 댐에 막혀서 오르지 못하자 1930 년대에 정부의 정책에 의해 연어와 송어 등 물고기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댐을 폭파한 곳이다.  







야생의 사슴과 염소가 농장의 풀밭에 들어와 풀을 먹는 모습도 보고 이런 통나무집도 살펴보면서 천천히 유람하며 북으로 향했다.





이런 서부시대 건물은 지천에 널렸다.




살몬강 위 신작로 철교에서 기념사진도 만들어 보고...





이어서 다리위에 도착하여 낚시를 하려고 짐을 챙기는 사람도 구경하면서...





길을 계속 가는데 부서진 엣 농장 건물이 옛모습으로 남아있는 곳이 곳곳에 있으며 자손은 새건물을 지어 옆에서 사는 평화로운 모습들...





산양이 농장에 들어와 풀을 뜯어먹어도 나무라지 않으며 올봄에 태어난 어린양은 엄마의 곁에서 풀을 먹으며 성장하고 있었다.





까마득한 산위에서 바위가 부스러져 길가로 흘러내리는 지역이 수십마일에 걸쳐 있는데 조금씩 흘러내려서 그리 위험하지 않으며 미끄러지며 뛰어 오르고 내려오는 재미가 있다.






옛 농가 외양간.





석가래를 가지런히 놓은 지붕에 흙을 두껍게 덮어서 온도의 변화도 줄이고 튼튼하게 만들었던 흔적이 남아있다.




93번 북으로 가는 록키산맥의 거곳길을 넘어 갔는데 작년에 왔던 기억이 떠올라서 차를 멈추었다. 저편에 몬타나주 표지판이 있고 오른편으로 가는 43번 길을 따라서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으로 갈 때 광야를 달리는 못말려 맨을 만난 길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늘은 93번 북쪽으로 몬타나주로 가기로 했다.


http://blog.daum.net/jamesju_usa/812 <-- 작년에 대륙을 달리며 여행하는 못말려 맨 이야기.











송어낚시를 해서 매운탕을 끓이려고 강가에 왔더니 불어난 강물은 시속 약 30 km로 흘러 낚시가 불가능하여 돌아섰으며 매운탕은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오레건주 Prairie 마을을 떠나 곳곳에서 캠핑을 하면서 4일만에 몬타나주 LOLO 마을에 도착였다.

날은 흐리고 비가 내려서 자칫하면 절경을 볼 수 없을지라도 여차하면 낮게 내려온 구름에 뛰어 올라서 하늘로 올라가 산천경계와 속세를 살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혀 바쁘지 않게 천천히 이곳 록키산맥을 살펴보다가 뉴욕시로 방향을 정해 가려고 하는데 오늘 이후에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으므로 결정적 생각은 말하지 말아야겠으며 나도 내 앞길을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유타주와 아리조나주는 이번 여름 여행에서 제외하고 한국에서 히말라야 등반대가 오기로 했으니 그때 그들을 인도해서 가야한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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