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새끼곰 곰돌이 곰순이 서식지.

요즘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영하의 날씨이며 체감온도는 12월 한겨울 정도이며 이불을 세 개 덮고서 자는데도 추워서 난로를 켜놓아야 잠을 잘 수 있다. 가을 옷 정도까지 준비해서 다니는데 아무래도 겨울 파커를 사야겠고 옷을 사려면 편도 500 리를 가야 하는데 산중에서 동사하는 것보다는 먼길을 가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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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로한 분은 망원경을 갖추어 놓고 먼 곳에서 곰이 노는 것을 살펴보는데 여자는 김칫독 몸매에 남자는 휘청이는 나이가 되면 산길을 걷는 하이킹은 무리지만 운전은 할 수 있으니 이렇게 먼 곳에서 산 중턱의 곰과 산양을 찾으며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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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안으로는 보기 어려운 먼 거리에 얘들이 늘 나타나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쉼 없이 먹는 모습이 들판에 있는 소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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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또는 회색이며 (grizzly bear) 그리즐리 곰으로 불리는데 몇 달 전 태어난 새끼는 엄마곰을 졸졸 따라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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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를 당긴 것이 이 정도이며 흰 선 안에 얘들이 있고 다양한 식성으로 인해서 풀과 열매를 먹으며 사는데 이달 말 또는 다음 달에 강물로 연어가 돌아오는 시기가 되면 열심히 잡아먹어 영양분을 저장한 후 겨울잠을 자야 할 아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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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 출몰하는 지역을 파악해 놓았으며 며칠 후 이곳에 도착할 소피아와 이사벨이 포함된 11명 뉴욕 등반대에게 연락해서 개인별로 모두 성능이 좋은 망원경을 지참하도록 했다.


원래는 이곳에서 일주일 가량 머물고 좋은 장소를 확인하여 전해주고 남쪽으로 떠나려고 했는데 한국에서 유타 주로 오는 히말라야 산악인들이 일정이 조금 늦춰져서 이곳에 더 머물면서 시기를 맞추고 또한 뉴욕 등반대와 함께 다니며 체력을 늘린 이후에 솔트레이크 시티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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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펴보니 곰은 각자의 영역이 있어서 늘 발견되는 근처에서 지내고 서로 으르렁 거리며 싸우는 모습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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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다니는 곰은 수컷으로 보이고 더러는 수태가 안된 암컷일 가능성도 있으나 대체로 싱글은 수컷으로 보면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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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의 곰을 살펴보다가 길을 떠나서 다른 곰을 찾으러 떠났는데 바로 눈앞에 있는 호숫가로 내려온 엄마곰과 두 아이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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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곰의 목덜미를 보니 위치 센서가 부착되어 있는데 이미 레인저가 알고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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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는 불과 100 미터 떨어진 곳이고 레인저 서넛이 차량 통제를 하면서 다른 곳에 주차하도록 분주하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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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은 사람이 방해하지 않는 것을 알기 때문에 눈길 조차 주지 않고 제들끼리 열매를 따먹으며 가장 편한 자세로 뒹굴며 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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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가 늦게 도착하였기 때문에 급히 차를 세워 밖으로 나왔고 가장 잘 보이는 곳을 다니며 셔터를 누르는 시간이고 망원경이 없는 사람에게는 서로 빌려주며 친절을 베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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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뉴욕에 사는 동생이 제수씨와 함께 뉴 올리언스와 달라스를 들려서 와이오밍 주에 있는데 뉴욕으로 돌아가려는 중이라고 전화가 왔을 때 이곳을 추천할까 생각하다가 여행에 관해서 아무 말 않고 10월에 뉴욕서 보자는 말로 끝을 맺었다. 여행을 모르는 사람에게 이러쿵저러쿵 말을 해봐야 내 입만 아프니 어지간해서는 타인에게는 여행 이야기를 하지 않으며 물어도 가벼운 이야기 정도만 하고 말을 하지 않는다.


관심이 있는 사람은 주변 사람에게 물어서 블러그에 써놓는 여행기록을 보면 될 것이고 실행할 사람은 물을 것도 없이 자료를 참고하여 여행을 떠나면 되는 것이니 형제라 해서 여행의 방법을 모르는 사람에게 복잡한 설명을 할 필요가 없고 한국의 작은 누님과 동생이 이곳 블러그를 보는 정도이며 다른 형제자매들은 전혀 모른다.


분명한 것은 대륙 여행에는 (취미, 자본, 배짱, 시간, 지식, 기술, 끈기, 탐구, 언어, 호기심)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위 사항에 해당되지 않으면 재물이 아무리 많아도 갈 수 없고 그저 훌러싱 바닥 맥도날드에서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거나 술친구끼리 한인 식당에서 삼겹살에 소주를 홀짝이며 니나노 타령을 하고 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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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포악한 모습이기도 하지만 곰은 대체로 순하고 새끼를 거느린 경우에는 보호 본능으로 공격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접근하지 말고 항상 사주경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그리즐리 곰은 체격이 커서 대륙에서는 적수라고 해야 마운틴 라이온 (갈색 표범) 정도이며 대체로 무리 지어 살기 때문에 한 마리 발견하면 인근에 다른 곰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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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이렇게 서서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경계를 하는데 어미 곰을 따라서 하는 귀여운 녀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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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폭우로 시야가 말아졌기 때문에 들녘도 푸르고 산도 푸른 날이었고 매캐한 연기가 걷혀서 야생동물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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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가 맑아서 먼 곳을 자세히 볼 수 있는 날이 끊이지 않고 계속되었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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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가 곰의 통로를 설치하고 있으며 차량은 모두 영역 밖으로 옮겼다. 이렇게 오렌지색 콘을 세우고 오렌지색 밧줄로 길게 이어놓아 차량이 서지 못하게 하는데 곰이 이 곳을 통해서 산과 호숫가를 마음대로 다닐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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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레인저가 곳곳에 경고문을 붙이고 차량이 정차하지 못하도록 콘을 수십 개 세웠으며 길이는 200 미터 가량 되었는데 이런 표시가 있으면 속도를 낮추어 야생동물이 사고를 당하지 않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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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은 원래 갈색이지만 털이 바람에 날리면 밝은 회색과 갈색이 시시때때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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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를 따서 먹다가 심심하면 제멋대로 뒹굴며 노는 어린 녀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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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손에 잡히면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어린애와 다를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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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곰이 나타나는 장소를 시간별로 점검하는데 이제는 매일 몇 마리 곰을 볼 수 있어서 하이킹은 잠시 멈추고 곰을 찾으러 다니는 시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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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네댓 마리는 기본이고 많으면 일곱 마리를 볼 수 있어서 이곳에 처음 도착해서 신기함에 어쩔 줄 모르는 사람에게는 망원경도 빌려주고 카메라 렌즈를 당겨서 함께 모니터로 보기도 한다.


산양과 염소는 곳곳에 있지만 모든 곳에 곰이 있는 것이 아니고 이들이 출몰하는 장소가 별도로 있다. 그동안 숱한 공을 들여서 서식지를 확인하여 너무도 재밌는 시간을 보내는 중인데 하여간 날이 너무 추워서 겨울 재킷을 구입하고 식량을 충분히 준비한 후 차분히 살펴봐야겠다. 여행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엄동설한에 오들오들 떨면서 다니면 궁상스러워서 안 된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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