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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대통령의 출생지 캔터키주 통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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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2014 여행기록 참조)에는 인디애나주 링컨 대통령이 청소년 시기를 살던 통나무집을 갔었고 이번 여행에는 체로키 인디언의 슬픈 역사를 찾아보고 더불어 억울하게 숨져간 링컨의 출생지를 가보기로 했다.

역사는 그의 죽음을 미화시키고 거짓된 역사 속에 그를 파묻고 세상의 모든 사람을 세뇌시켜 그를 노예해방의 아버지로 칭송하고 미국 제일의 영웅으로 둔갑을 시켰으나 나는 그 역사를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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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의견이 어찌 되었든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이 없으며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 포장되어 이제는 만약 사실이 밝혀진다고 가정해도 믿을 사람도 없고 믿지도 않을 것이므로 오늘은 링컨의 이야기는 생략하고 그의 유적지를 답사하는 것으로 끝이며 아름다운 이야기는 교과서에 기록된 것을 각자 회상하면 된다.


그래도 그의 죽음이 궁금하다고 생각되면 다음을 누르면 몇 년 전 쓴 링컨의 죽음에 관한 나의 추론의 글이 있다. 나의 개인적 의견일 뿐이므로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일고 기억에서 지워버리면 된다.


(1) http://blog.daum.net/jamesju_usa/542 남북전쟁의 (억울한) 영혼들

(2) http://blog.daum.net/jamesju_usa/544 링컨 암살의 배후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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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소에는 통나무집 크기로 실내를 장식한 모형이 있는데 대충 이런 구조로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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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링컨이 태어난 통나무집이며 백여 년 간 방치되었다가 디어도 루스벨트 대통령 시절 1909년 2월 생가 보존을 위한 기념관을 짓기로 한 플랜이 세워졌으며 지정학적 중요성을 감안해서 언덕 위 통나무집을 그 자리에서 보존처리를 하고 겉에 석조건물로 기념관 본관을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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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하고 출입문은 건물의 뒤편을 이용하게 되어 있으며 안에는 통나무집 외에는 다른 소장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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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집 아래 평지에는 링컨 부모님이 길어다 마신 샘물 웅덩이가 있으며 거리는 약 100 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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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색하느라 돌계단과 돌벽으로 치장을 했으나 예전에는 나무 물통을 메고 언덕을 내려와 물을 길어서 되돌아 가는 고단했던 삶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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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덩이 지형을 살펴보니 태고에 해저에서 밀려 올라 온 석회암층으로 이뤄졌으며 떨어지는 물에 석회암이 녹으면서 우물처럼 웅덩이가 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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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는 약 2 미터이며 웅덩이를 바라보면 생각에 잠기다 결론을 얻어냈는데 링컨의 가족이 이주한 초기에는 위에서 흐르는 물을 떠마셨지만 차츰 정착이 안정화되면서 사다리를 만들어 남정네가 아래로 내려가 물을 길었으며 이후 나무로 만든 물통을 아래에 놓아두고 두레박으로 물을 퍼올린 것으로 보였다. 지금이야 돌담을 만들고 쇠 난간을 만들어서 위험성을 모르지만 인위적인 것 모두 없앴다고 생각하면 무척 위험한 우물이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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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의 성지를 조성하는 1909년 행사이며 앞에서 코트를 입은 남자가 디어도 루스벨트 26대 대통령이며 훗날 대통령 산으로 유명한 러쉬모어 마운틴에 조지 워싱톤 토마스 제퍼슨 에이브라함 링컨과 나란히 자리한 인물이며 그의 묘지는 2014 여행기록을 누르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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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을 할 수 있는 숲 속의 원시림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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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대통령이 태어난 통나무집은 약 5평 정도 (약 17 평방미터) 되는데 별도의 막힌 방이 있는 것이 아니고 안방의 크기로 경계가 없고 이편에 벽난로가 있으며 주방으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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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이 봉쇄된 기념관 정문 밖에서 아래를 본모습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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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편 숲이 우물이 있는 곳으로 언덕 위에서 내려와 물을 길어서 올라가야 했던 지형이다.

지금은 잔디로 치장하였으나 옛날에는 나무를 베어 농토를 만드느라 수고하던 링컨의 부모님의 고단한 삶을 떠올려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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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로 들어서면 거의 원시림으로 불릴 가득 찬 수풀이 우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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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는 이 정도면 다산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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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마을로 오면 온통 링컨으로 먹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며 은행도 링컨은행이고 하여간 게티스버그나 이곳이나 링컨이 아니었으면 어쩔뻔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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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마일가량 떨어진 곳에 링컨이 유소년 기를 살던 통나무집이 있다기에 들녘을 구경하며 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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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도착하니 세명의 레인저가 있고 한 여인이 양초를 만들어 걸어놓고 있었다. 화로에 물을 끓이고 파라핀을 그 위에 놓아 폭발하지 않게 한 후 실을 잘라서 약 120 번 정도 파라핀을 넣고 식히기를 반복하면 양초가 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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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할머니 레인저와 셋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처음에는 나의 질문이 많았으나 대륙을 다니는 여행가임을 알고부터 질문이 끊이지 않았으며 무척이나 자상하고 친절한 할머니와 아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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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근래에 만든 것이지만 링컨이 유년기를 살던 통나무집 정확한 위치에 만들어 세웠다고 한다.

오른편 튀어나온 부분은 벽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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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 수 있으면 구조는 벽난로가 부엌의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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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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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린 양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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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버지니아로 방향을 잡고 길을 가는데 뉴 헤이븐 마을에 군중이 밀집했으며 행사가 있기에 안으로 들어갔다. 입장료는 없고 아이들이 후원금을 걷기에 3달러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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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기관차를 타는 행사였는데 아이들을 데려 온 부모가 가득했으며 인근에서 대거 참여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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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마다 기차가 출발하여 추억여행을 하는 이제는 흘러간 전설이 된 기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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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자가 많아서 20달러를 주고 표를 끊고 약 2시간을 기다렸던 시간이지만 새로운 경험이기에 즐거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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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대도시 아니면 여객열차가 멈추지 않고 구시대 유물이 되었으나 미국의 철로 역사로 남아서 후세에 전해지는 전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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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새천 국의 지명이 마을 이름이며 주변 들녘을 보면 지명에 이해가 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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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지 않은 행사지만 이날 모인 주민은 약 천명은 넘을 것이고 1인에 20 달러의 수익금이니 삼사일 행사에 수십만 달러는 되고도 남는 행사였고 철도박물관을 세우는 일에 모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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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한국서 타고 다니던 증기 기관차와는 급수가 다른 대형 증기 기관차였는데 작업자 셋이서 뚝딱거리며 고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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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막지하게 큰 크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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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차 큰 바퀴마다 급정거 때 마찰열을 식히는 물을 뿌리는 노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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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 기차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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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경부선 완행열차와 비슷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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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잠시 살 때 서울에 올라오면서 음식을 먹던 식당칸과 똑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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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옛날 경부선 급행열차 정도 수준이었는데 무척 낡았으나 정감 어린 객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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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대 달리는 열차에 상습적으로 짱돌을 집어던져 유리창을 깨고 즐거워하던 그 시골 악당 놈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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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떠나는데 마을 가운데서 할레이 데이비슨 모터사이클 매니아 행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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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는 길에 2012년에 들렀던 (마이 올드 캔터키 홈) 그곳으로 방향을 틀었으며 미국 민요의 아버지로 불리는 콜린 포스터 아저씨 동상이 "그리운 저 캔터키 옛집"을 바라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오고 싶지 않았으나 불과 지척의 거리여서 다시 들렸으며 이곳에서 오페라 공연이 있기에 관람하려고 했는데 시기가 너무 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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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하려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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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건물이 포스터의 (my ol kentucky home) 으로 둔갑을 했는데 포스터는 흑인 연가를 서정적으로 짓는 작곡가 작사가로서 그의 노랫말에는 부유층을 대상으로 지은 노래가 없다.


저 건물 이층에는 체로키 인디언을 비롯해 촉타우 치카소 세미놀 등 기름진 땅에 거주하던 원주민을 모조리 체포하여 오클라호마 지금의 땅으로 강제로 끌고가게 한 장본인 미국 제 7대 앤드류 잭슨 대통령이 낮잠을 자던 소파가 있는데 이 집의 건물주는 당시 유력한 판사가 살던 집이며 앤드류 잭슨 대통령과 절친인 남자였다.

그들이 거주하고 방문한 이곳이 포스터 노래의 고향으로 각색한 저의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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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깨어나 출발하고 시골을 두루두루 살피면서 웨스트 버지니아로 향했으며 64번 고속도로를 달려서 Lewisburg 마을에 도착하여 219번 지방도로를 따라 북으로 가면서 농부들의 품앗이에 참여하고 그렇게 북으로 올라가던 이야기는 곧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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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버지니아는 이런 판자로 만든 창고 건물이 널렸고 백 년 이백 년 된 통나무집도 상당수 눈에 띄는 곳이며 전체 미국에서 가장 옛날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주로서 미국의 농경역사의 보물창고와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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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길이라도 이렇게 중앙선이 있는 곳은 드물지만 차량통행으로 방해가 되기 때문에 나는 아예 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오지의 산길을 선택해서 곳곳을 다니며 야생 사슴과 주민이 함께 거주하는 그런 자연의 어우러짐을 살피면서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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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 캔터키주 방향과 남쪽 노스 캐롤라이나주와 테네시주 애팔라치안 산맥처럼 산세가 거칠지 않으나 이곳 웨스트 버지니아주 애팔라치안 산맥은 한국의 산맥처럼 정감이 흐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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