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인디언 추장 Crazy Horse 바위산에 새겨지다


          이곳 Black Hills (검은 언덕)의 명소는 동쪽 사우스 다코타 주를 근거지로 하는 sioux 슈우 부족 추장 cazy horse (미친 말)의 조각상이며 네 명의 미국 대통령 (조지 워싱톤, 토마스 제퍼슨, 에이브라함 링컨, 디어도 루스벨트) 가 있는 러쉬모어 마운틴 대통령 조각상에서 27 km 가까운 거리에 있다. 


3년 전 러쉬모어를 방문했을 때 이곳을 갈까 망서리다가 다음으로 미루고 옐로우스톤으로 떠났는데 대륙의 모든 곳을 한번에 갈 수 없으므로 하나씩 찾아보면 된다.  


대륙에는 아직도 갈 곳이 많지만 서두를 것 없이 차분하게 계획을 세우고 기억속에 저장해 놓으면 언젠가는 어렵지 않게 갈 수 있고 이곳 인근에는 badlands (쓸모 없는 땅) 국립공원이 있지만 이번에는 지나치고 다음에 다시 기회를 만들어 방문하기로 했다.   




크레이지 홀스는 Sioux (슈우 부족) 이며 Lakota 부족으로 분류된다. 슈우족은 미국의 중,북부를 터전으로 한 커다란 부족으로 사우스 다코타 주 동쪽에서 서쪽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에 살았으며 샤이안 부족의 거주지 북쪽에 위치한 이웃으로 보면 되겠다. 


크레이지 홀스가 속한 라코타 부족은 슈우 부족으로 불리지만 슈우 족 안에는 수많은 작은 부족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가 슈우족 전체를 대표하는 인물은 아니며 라코타족, 또는 다코타족 추장으로 분류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입구에서 약 1 km 안으로 들어가면 안내소가 있으며 입장료는 11 달러를 받았고 이곳은 미국 정부의 도움이 없이 성금과 입장료 등으로 건설하는 까닭에 국립 유적지의 대상이 아닌 슈우족의 소유다.  




흰색의 조각품은 안내소 뒤편에 있으며 멀리 바위산을 깎아서 만드는 크레이지 홀스 추장의 석상이 보인다. 


  


이 사람은 1840년 출생하여 1877년에 살해되었고 미친말 추장이 유명해진 것은 이곳에서 약 300 마일 (약 480 km 서북쪽에 있는 litle bighorn 전투에서 홍크파파 슈우부족의 추장 sitting bull (앉아있는 황소)과 

함께 인디언 연합군 지휘자가 되어 미국의 제 7 기병대를 궤멸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안내소 규모는 무척 컸으며 실내는 나무로 지어졌고 방문객이 많아서 기금 확보에는 부족함이 없는 것으로 보였고 무척 부유한 명승지로 보면 된다.   




미국의 모든 명승지는 관람을 시작하기 전에 영화를 통해서 현지의 취지와 역사를 배우는 시간이 있으며 미국인은 남녀노소 꼭 이곳에서 영상학습을 마친 후 현장학습으로 이어지는데 특이하게도 아시아 사람은 영상학습에 참여하지 않는 특징이 있고 이번에도 유심히 살펴보니 1 마일 거리에 있는 조각상을 배경으로 증명사진을 찍는 모습만 보였다.   




이곳의 관람방법은 안내센터 밖에 대기한 버스를 타고 멀리서 둘러보아야 하며 별도로 4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운전자가 세밀하고 재미있게 유래를 설명하여 편하게 듣기만 해도 역사가 알아서 두뇌에 기억된다.   


 


하이 리프트를 타고 작업을 하는 장면이 어렴풋이 보일 정도의 먼 거리에서 바라보는데 1948 년 작업을 시작하여 저만큼 진전이 되었으며 지금 저곳에서 일하는 작업자는 완성된 모습을 볼 가망이 없고 저들의 뒤를 잇는 젊은 작업자들이 완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연도별 진척 상황표   




우리 일행은 중간에 멈추어 기념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으며 운전자의 설명을 들으며 추억을 만드는 사람들...   




후배 데이빗 상사는 늘 나의 사진을 찍어주는 걸후랜이 누구냐고 궁금해 하지만 언제나 다리가 셋인 삼각대를 데리고 다니며 반짝거리는 불빛의 자동셔터가 찰칵이는 소리를 낼 때 추억의 사진이 하나 만들어 진다.  

오늘의 휏션은 가을철 사냥복이며 참나무가 많은 지역에서 입는 위장복이고 수풀의 상황에 따라서 위장이 가장 잘되는 옷을 입어야 하는데 아직은 곰이 서식하는 산속과 계곡으로 가지 않으니 별 문제가 없다.  


  


            검은 배낭을 멘 짧은 여인은 필리핀 사람이며 그의 옆에 큰 체격의 백인 노인이 남편인데...::::::   




             렌즈를 조절해서 추장의 손주를 포함한 작업자들이 중장비에 올라 일하는 모습을 살펴보았다. 


  


추장의 뻗은 손 아래에 흰색 페인트로 말의 머리를 그려놓았지만 관람객 서비스 차원에서 그린 것이고 말이 

만들어지려면 이십년 세월은 훨씬 넘어가야 한다.   




               버스는 출발한 곳으로 돌아왔으며 오늘의 일정은 여기서 마치기로 했다.    




             실내를 다시 살피다가 식당에 가기로 했다.   




안내센터는 무척 잘 지어졌으며 보편적인 국립공원 안내소 보다도 규모가 컸는데 그만큼 수입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모금을 하느라 자금이 부족하고 어쩌고 하지만 장사꾼이란.........   




             뒤편의 기념관으로 가는데 초기에 바위에 다이너마이트 구멍을 뚫던 기계가 있었다.    


 


      삼십분을 서서 기다리다가 허기져서 다른 곳으로 옮겨 분위기 별로인 소시지를 먹어야 했던 시간.......   




              작업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만들어 벽에 걸어 놓았다.    




             안내소 주변의 시설은 모두 잘 지어졌으며 들어오는 성금과 수입이 차고도 넘치는 곳이다.    




이곳을 떠나서 데빌스 타워로 가려는 생각이 들었고 커다란 봉우리 하나로 된 곳이라서 안내소 할머니와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충분치 않아서 작별의 인사를 하고 이번에는 별 재미가 없는 곳으로 떠나기로 했다.   


 


2009년에 지나던 16번 도로를 따라 북서쪽으로 떠났으며 이곳은 우박과 비가 많기는 하지만 나무는 크게 자라지 않는 곳이며 삼나무 종류의 특성이 잘 쓰러지고 부러지기 때문에 눈길이 닿는 산마다 쓰러지고 부러진 나무가 누워서 잠들어 있다.    



                

                  또 다시 황막한 광야를 달리면서 마른풀이 가득한 구릉지대를 감상하면서 달렸다. 


   


3년 전 7월에 90번 고속도로를 지나서 옐로우스톤으로 가던 길에 잠시 들렀던 곳이며 이 마을의 이름은 Sundance (선댄스) 다. 지금은 여행 중 덤으로 찾아온 곳이며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서부시대 제일의 전설적인 총잡이 (선댄스 키드)가 잠시 인연을 맺었던 마을이다. 


옛날 한국에서 상영되었던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 에서 (버치 캐시디) 역의 폴 뉴만 아저씨와 함께 출연한 

(선댄스 키드) 로버트 레드포드 아저씨가 총잡이 역할을 맡았는데 영화 역사에 세계 10 대 영화로 선정된 

유명한 영화다. 


블러그 목록에서 "내일을 향해 쏴라" 를 누르면 지난 여행 이야기가 있으므로 이곳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작가의 이전글 바비인형을 닮은 미국의 여자 승마 선수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