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프로젝트가 4계절을 다 경험하고 나서야 마침내 마무리 되었습니다.긴 여정을 마친 지금, 그 동안의 산출물을 정리하고 다음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꿀맛같은 안식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성경을 펼쳐 창세기를 다시 보니 하나님도 '일'을 하시고 일곱째 날에 쉬셨다고 하는 하는 구절을 통해 '일'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점은 주님은 쉼이 필요 없음에도 왜 일주일에 하루를 쉬셨을까에 대한 것입니다.
앞서 창세기 1장 31절에 하나님이 창조한 모든 것을 보시고 "심히 좋았더라"라고 말씀하신 장면을 볼 때안식은 단순히 노동에서 벗어나 쉬는 시간이 아니라, 창조와 완성, 만족이 함께 공존하는 상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일과 쉼이 바뀌는 안식월을 맞이한 지금, 저는 지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오늘의 삶에 만족하면서다시금 의미있는 일을 창조하기 위해 하나님의 창조질서 속에서 참된 일과 쉼의 균형을 이루며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그리고 언젠가 우리가 감당하는 이 일이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는 평가를 받는 삶이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