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적 인본주의 세계에서 크리스천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신명기 8장 17-18b절]
17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18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언제 부턴가 하나님이 필요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마다 자신의 성공을 자신의 공으로 돌리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스스로의 힘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내가 지혜롭다."
"내 힘으로 다 이루었다."
반면, 우리가 믿는 하나님과 영적 세계는 기껏해야 윤리적 기준을 공고히 하거나 심령의 위로만 줄뿐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 힘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던 중 어느 한 친구의 소식이 저를 무척이나 설레게 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소명이라며 의대 진학을 위해 무려 6수를 거듭하고 있는 친구였습니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그 친구의 배경을 알고 있었기에 불가능한 도전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형, 이번 시험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어요."
전국 차석이라는 그의 소식에 제 영혼은 덩실덩실 춤추는 것 같이 기뻤습니다. 누가 뭐래도 하나님의 은혜요, 심령을 가득 채우는 성령 하나님의 강력한 힘이었습니다.
그리고 감격에 겨워 고백했습니다.
"그래, 하나님이 살아 계시지. 살아 계시지... 오늘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역사하고 계시지..."
어쩌면 저는 이런 하나님의 온전한 은혜이자 역사하심의 승전보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두 세계관의 충돌 앞에 서 있습니다. 하나는 인간의 능력을 절대화하는 세속적 인본주의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선물이라고 고백하는 성경적 세계관의 길입니다.
우리 모두가 능력주의의 어두운 속성을 물리쳐, 부와 재능이 오직 하나님께로 온 선물이라는 겸손한 고백을 드리며, 성경적 삶이 현실을 회피하며 마음의 위로만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실에서 가장 깊이 있게 문제를 직면하며 무한한 성령 하나님을 통해 새로운 길을 여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길이라는 것을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한 주를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