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파는 공기 청정기이다.
솥에 쌀을 안치고 아궁이에 불을 때면 온돌방이 뜨거워지고 솥에 쌀이 익어서 밥이 된다. 국을 끓이고 갖은 반찬을 다해서 상을 차려 들고 부엌 문턱을 넘어 안방에 들어가면 식구들이 상주위에 모여 앉자 밥을 먹는 다. 옛날에 우리 어머니들은 삼시세끼를 이렇게 해서 식구들을 먹였다.
아궁이속 장작에 불이 붙기 위해서는 산소가 필요하다. 나무의 탄소와 공기 중의 산소가 결합하는 것이 불이다. 불은 열을 발산한다. 이것이 에너지이다. 열은 쌀을 밥으로 만든다. 탄소와 산소는 탄산가스를 만든다. 장작이 타면서 발산한 탄산가스를 살아있는나무가 들여 마신다. 탄산가스가 가지고있는 탄소는 나무를 자라게 하고 탄소가 똘어저 나가고 남은 산소를 공기 중에 방출하다. 사람이 나무를 베어 아궁이에 집어넣고 불을 지피는 데 산소와 나무의 탄소가 결합하여 탄산가스가 만들어져서 공기 중에 방출되고...., 이런 현상이 반복 된다. 그런데 이와 같은 일이 우리 몸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어머니가 지어준 밥을 먹는다. 밥의 대부분은 탄수화물(카보)이다. 말하자면 탄소로 된 영양분이다. 위장에서 흡수된 탄소(카보)는 온몸에 퍼진다. 우리는 공기 중의 산소를 들여 마신다. 허파로 들어온 산소는 심장으로 가고 심장은 산소를 온몸으로 보낸다. 밥의 탄소와 공기 중의 산소가 만난다. 아궁이의 나무가 타서 열을 만들 듯 밥과 공기 중의 산소는 우리 몸에서도 열을 만든다. 말하자면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에너지는 살아있는 생물의 근원이다. 나무가 타고나면 나오는 찌꺼기가 탄산가스인 것처럼 밥이 에너지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도 탄산가스이다. 이 탄산가스는 온몸에서 혈관을 통하여 피 속에 녹아 허파(폐)로 모여든다. 우리가 숨을 내쉬면 탄산가스가 공기 중에 방출된다.
공기중의 산소를 들여 마시고 탄산가스를 공기중에 버리는 기능을 호흡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서 숨쉬기이다. 허파가 고장 나면 무리 몸에 산소가 부족하고 필요 없는 쓰레기인 탄산가스가 축척된다. 다시 말해서 숨쉬기가 힘들어 진다.
허파는 심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심장은 우심과 좌심 둘로 나누어 저 있다. 우심은 탄산가스를 싫고 들어오는 피를 허파에 보내고 좌심은 허파에서 산소를 담은 피를 받아서 우리 온몸에 보내는 일을 한다. 따라서 허파는 우리 몸 혈액순환계의 공기 청정기라고 할 수 있다.
허파에 생기는 병들은 대부분이 공기 중에 나쁜 것들을 들여 마셔서 발생한다. 담배, 미세먼지, 세균 등이 원인이다. 코비드 19도 공기 중의 바이러스를 흡입해서 감염된다. 우리는 뉴스에서 코비드 19 환자들이 인공호흡기에 연결되어 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폐를 손상시켜서 산소를 우리 몸에 공급할 수 없고 탄산가스를 방출할 수 없게 되어 인공호흡기가 그 일을 대신해주고 있는 장면이다.
담배는 호흡기, 심장, 그리고 혈관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킨다. 장기간 흡연은 폐암과 폐기종을 유발한다. 이중 폐기종은 환자에게 많은 괴로움을 주고 결국은 숨이 차서 거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불구자로 만든다.
허파(폐)는 탄력 있는 풍선과 비슷하다. 가슴속을 차지하고 있는 데 그 밑에는 흉막이 있다. 흉막이 수축하면 가슴이 팽창하여 가슴 안에 음압이 생긴다. 그러면 허파가 풍선처럼 불어 나서 공기(산소)를 들여 마시기 게 된다. 흉막의 수축이 끝나면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 듯 숨을 내쉰다. 이때 탄산가스가 배설된다.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횐경에 오랫동안 노출 되면 낧은 풍선처럼 허파에 탈력이 없어진다. 따라서 공기를 들여 마시고 내쉬는 양이 극도로 저하된다.
허파는 한 덩어리의 풍선이 아니고 아주 작은 꽈리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구조이다. 이 허파의 말단 작은 풍선을 알비올라이(alveoli)라고 한다. 이 작은 풍선 들레에는 미세한 실핏줄이 필착되어 있다. 이곳에서 산소가 핏줄로 들어가고 탄산가스가 핏줄에서 허파로 들어온다. 담배나 미세먼지는 이 부분을 손상시킨다.
이렇게 해서 생긴 만성질환을 폐기종(Emphysema) 또는 COPD(Chronic Obstructive Lung Disease)라고 한다.
이외에도 담배는 폐암은 물론이고 심장질환, 고혈압과 신체 각 부분의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독이다. 흡연은 인간이 배워서는 안 될 나쁜 습관이다. 임진왜란 때 들어온 담배는 조선남자들이 각별히 선호하던 악습이었다.
아메리칸 인디언이 피우던 tobacco는 일본에 들어와 다바코가 되었고 조선에 들어와서 담배로 불려졌다.
미세먼지가 심해서 공기가 나쁘고 코로나 바이러스 판데믹인 요지음 세상에는 공기청정기 하나쯤은 집안에 두는 것이 건강을 유지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 한다. 혹시 집안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으면 공기청정기는 필수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