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즈하이머스와 단순포진의 관계
뇌는 나이다. 뇌가 제기능을 못하면 나라는 개체는 존재하지 않는 다. 수십 년 동안 같은 솥 밥을 먹고 살아온 남편을 알아보지 못하고 자기 집 문 밖을 나갔다가 집을 찾아 돌아오지 못하고 금방 차려준 밥을 먹어 놓고 며느리 보고 밥 안 주었다고 핀잔하는 시어머니 이야기를 우리는 흔이 듣는다. 치매는 자아를 상실하는 병이다.
의학이 발달하고 편안한 집에서 잘 먹고살게 되면서 사람들은 오래오래 산다. 그러나 몸은 성한 데 뇌가 제기능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렇게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가족과 국가에 커다란 부담이 된다. 60-70%의 치매환자는 알츠하이머스 병(Alzheimer's disease)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병의 원인과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서 전 세계의 학자들은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최근에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일츠하이머 병의 원인라는 학설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난치병이었던 알츠하이머가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병으로 바뀔 수 있는 발견이다.
한국전쟁 때 스웨덴은 병원선을 보냈다. 전쟁이 끝나자 병원선의 시설을 기반으로 국립의료원을 설립했다. 수많은 한국사람들이 명치끝 근처 즉 복부 상부 중앙에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아왔다. 스웨덴 의사들은 "김치 위염(Kimchi's Gastritis)"이라는 진단을 붙였다. 한국사람들이 항상 먹는 김치가 위염을 만들어서 복부에 통증을 일으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위궤양 또한 흔하게 발견되었고 위암도 유별나게 한국사람들에게 많았다. 그러나 백약이 무효였다. 제산제나 소화제는 그저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1980년 대에 오스트레일리아 의학자 Barry James Marshall과 Robin Warren은 Helicobactor pylori라는 박테리아가 위염, 위궤양과 위암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당시에는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다른 나라들의 연구 결과도 그들의 주장과 맞아떨어지게 되어 정설이 되었다. 2005년에 그들은 노벨상을 탔다. 김치 위염의 비밀이 밝혀진 것이다. 한국사람들은 이들에게 특별히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970년대에 자궁경부(cervical cancer) 암은 한국 여자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었다. 이암의 원인이 human papillomavirus라는 것이 근래에 밝혀졌고 이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박신도 만들어졌다. 최근 많은 학자들은 우리 몸에서 생기는 모든 암의 12%가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라고 추산한다.
알츠하이머 병도 바이러스의 감염이 원인이라는 설이 점점 힘을 받아가고 있다. Ruth Itzhaki(이즈하키)는 영국 맨체스터 대학의 교수이다. 그는 무려 30여 년 동안이나 감염과 치매의 관계를 연구해 왔다. 바이러스가 치매의 원인이라는 그의 주장이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 5년 동안에 바이러스와 치매의 관계를 입증하는 연구가 많이 발표되어 그의 학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알츠하이머 병 환자의 뇌에는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뇌신경조직을 먹어 들어가서 뇌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병이다. 1990년에 이츠하키 박사는 사망한 알츠하이머 병 환자의 뇌에 있는 아밀로이드
조직 내에서 수많은 Herpes Simplex virus(단순포진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감기에 걸려서 열이 나거나 뜨거운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입술가에 포진이 생기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이 바이러스는 항상 입술 근처에 살고 있다가 유리한 조건이 갖추어질 때에 황동을 하여 포진을 만드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뇌에 칩입하면 뇌에 아밀로이드가 만들어지고 이 아밀로이드는 뇌세포를 파괴한다. 그런데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모든 사람의 뇌를 칩입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APOE4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뇌에 이 버이러스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APOE4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치매에 걸길 확률이 높은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다.
2018년에 타이완에서 8,362명을 대상으로 단순포진 바이러스와 치매의 관계에 대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조사대상이 된 사람들은 단순포진을 입술가에 항상 가지고 있었다. 이 중 한 그룹에게 항 바이러스 제를 장기간 투여했다. 조사기간은 10년이었다. 항 바이러스제를 먹은 그룹의 치배 발생률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90% 낮았다.
2017년에 단순포진 바이러스 외에도 거대 포진과 수포의 원인인 Herpes Zoster virus도 일즈하이머병에 걸릴 위험도를 높인 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도 뇌세포를 손상시켜 일츠하이머병에 걸릴 가능성을 높여 준다고 한다. 치아 위생이 나쁜 사람들이 늙으면 인지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은 이미 상식이 된 지 오래다.
사람은 나는 순간부터 세균과의 전쟁을 해야 한다. 젊었을 때는 세균의 공격을 잘 막아 낸다. 늙어 가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다. 점점 세균의 힘이 사람보다 강해 진다. 결국은 사람은 세균에게 항복한다. 생명을 다한 사람의 시체는 세균에 의해서 썩어서 흙이 된다. 아마 세균이 만병의 원인일지도 모른다. 알츠하이머 병도 우리가 모르던 세균과의 전쟁의 한 종류가 아닐 까?
참고
https://www.bbc.com/future/article/20211006-what-if-dormant-microbes-trigger-alzheim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