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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기철 James Ohn Oct 21. 2021

우리 몸(7) 소화기관

소화기는 우리 몸의 발전소이다. 


뻔쩍 뻔쩍 님의 블로그 낙서장 소화기관의 신비에서

우리 몸 통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긴 튜브가 있다. 입구는 입이고 출구는 항문이다. 입에서 식도, 위장, 십이지장, 작은 창자(소장), 큰창자(대장), 항문으로 통한다. 입안에서 음식을 씹으면서 소화작용이 시작되지만 본격적인 소화는 위장에서 시작된다.  


십이지장(위장 바로 밑)은 담낭(쓸개) 그리고 취장과 연결되어 있다. 위장 자체에서는 위산이 분비된다. 담낭(쓸개)에서는 담즙(쓸개즙)이 위장으로 분비된다. 취장(이자)에서는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각종 엔자임(이자액)이 위장으로 흘러들어온다. 이것들은 위장에 들어온 음식물과 반죽이 되어 소화 작용을 한다. 흡수되기 쉬운 작은 크기의 영양분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이것들이 작은 창자로 내려가면서 몸에 흡수되고 남은 찌꺼기가 큰창자로 내려간다. 큰창자에서는 수분이 흡수된다. 수분이 흡수되고 남은 찌꺼기가 대변이다. 


치과학의 발달은 인류의 건강에 크게 이바지했다. 항생제, 예방주사, 마취학과 외과학이 기여한 만큼 치과학의 기여도 만만치 않다. 좋은 치아는 음식물을 잘 씹어서 위장에 보내어 영양분 섭취의 효율을 높인다. 구강위생이 나빠서 잇몸에 만성 염증이 있으면 온몸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심장병, 뇌졸중, 치매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국사람들 10명 중 1명은 위장병으로 고생한다. "속이 쓰리다. 배속이 거북하다. 명치끝이 아프다. 배가 아프다."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분이 허다하다. 위염, 위궤양, 위암에 걸린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한국사람들은 유전적으로 위장병에 약하다. 백인들에게는 위장병이 한국사람들에 비해서 아우 적게 발생한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위장 내시경을 하면 국민건강보험이 부담해 준다. 미국에서는 드문 병이기 때문에 건강보험이 비용을 부담하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백인에게는 당연한 일이지만 미국에 사는 한국인이나 한국계 미국인들에게는 큰 문제이다. 돈을 아끼기 위해서 위장검사를 소홀이 하다가 위암 조기 발견을 놓지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1980년대에 오스트레일리아 학자 와렌과 마샬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균이 위염과 위궤양의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2005년에 그 공로로 노벨 의학상을 수상 했다. 이균이 위장에 있으면 위암 발생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요지음에는 헬리코박터와 위장병의 관계가 점점 약해저 가고 있다. 한국인 반 조금 넘는 사람들이 위장에 헤리코 박터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꼭 위염, 위궤양, 위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내시경 검사에서 위에 아무런 이상이 없으면 항생제를 먹어서 이균을 없앨 필요는 없다. 그러나 증세가 있고 위에 문제가 있으면 항생제 복용을 고려해야 한다. 담당 의사와 잘 상의해 볼 일이다. 


위암을 포함한 모든 위장병에 관한 치료는 한국이 세계에서 제일 앞서가는 나라이다. 교포들이 본국 방문 치료를 고려해 볼 만한 이유이다. 



한사랑병원 담낭센터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 저서 담낭에 저장되었다가 조그마한 관을 통하여 십이지장에 분비된다. 위에 기름진 음식이 들어오면 담즙이 분비되어 소화 작용이 일어 난다. 가끔 담낭에 돌이 생기는 데 이를 담석이라고 한다. 담석이 심이 지장으로 통하는 관을 막는 경우가 있다. 담즙이 위장으로 분비되지 않는 다. 그러면 계란이나 육류를 먹으면 소화가 안 되고 배가 아프다. 담낭에 염증이 생긴다. 그러면 오른쪽 어깨가 이프다. 담석이 십이지장으로 통하는 관을 막아서 생기는 담낭염이다. 담석은 내시경으로 제거할 수 있다.  담낭은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배를 완전히 열지 않고 조그만 구멍을 3,4개 똟어서  내시경을 복부에 집어넣어 수술한다. 30분-한 시간 정도 걸린다. 


담석이 십이지장으로 가는 관을 막으면 취장염이 발생하는 수가 있다. 치료가 늦으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가 있다. 담석과 담낭을 제거하면 자연이 취장의 염증은 가라 않게 된다.


작은창자와 큰창자가 연결되는 부위에 맹장이 있다. 맹장에 염증이 생기면 맹장염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무조건 수술했다. 요지음에는 항생제로 치료하고 경과를 보고 재발하면 수술하게 하기도 한다. 의사와 상의해서 환자가 수술과 항생제 치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방관하면 맹장이 터 저서 복막염이 되어 사망할 수 있다.


사람의 장내에는 수많은 세균이 살고 있다. 위장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갈수록 산도가 낮아져서 세균의 수가 증가한다. 대장쯤 가면 천문학적 수자의 균이 사람과 공생하고 있다. 이중 대표적인 균을 대장균이라고 한다. 철분과 비타민 흡수를 돕고 인체에 해로운 세균의 번식을 막고 아토피 등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 자고 한다. 또 비만증을 방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아직도 대장에 공생하고 있는 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잘 모른다. 대장균이 없으면 몸에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은 확실 하다. 


대장균 감염에 의한 식중독이 가끔 뉴스에 나온다. 소의 대장균은 인체에 해롭다. 소의 대변을 비료로 써서 가꾼 채소를 먹던가 이 균이 들어있는 소고기를 먹어서 탈이 난 경우이다. 그러나 인체에 살고 있는 대장균은 우리 몸에 필요한 존재이다. 대장균이 살기 위해서는 섬유질이 필요하다. 채소를 먹지 않으면 우리몸에 꼭 필요한 대장균이 살 수 없다. 


사람은 섬유질을 소화하는 능력이 없다. 채소를 먹으면 소화되지 않고 대장에 도달한다. 채소는 대부분이 섬유질이다. 말하자면 섬유질이 하나도 흡수되지 않고 대장까지 온 것이다. 대장에는 100조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다. 섬유질은 이세균의 먹잇감이다. 만약 섬유질이 없는 음식만 먹으면 대장균이 죽어 없어지게 된다. 

비만의 원인을 대장균의 결핍으로 설명하는 학자들의 이론이 그럴 듯 한 이유이다. 하지만 채식을 하면  꼭 비만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더 연구해봐야 알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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