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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기철 James Ohn Aug 05. 2020

미국은 지금(1)?

트럼프의 미국

미국 중부의 대도시 시카고에서는 지난 주말에 33건의 총기 사고가 발생했고 9명이 죽었다. 이중에는 9살 먹은 소년도 포함되어있었다. 7월 한 달 동안의 살인사건 건수가 작년 7월 보다 139% 증가했다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인종차별에 대한 반대 시위의 여파로 이해된다


미국의 대통령 프럼프는 반미치광이다. 아니 많은 정신과 전문의 들은 아예 그가 사이코페스라고 한다. 반사기에 가까운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여 유명인사가 되었다. 주로 파산선고 법을 이용했다. 엠비시 아프란티스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지명도가 높아졌다. 2016년에 예상을 뒤 없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러시아 정보기관이 민주당 선거본부의 컴퓨터를 해킹하여 힐러리 클린톤의 비밀을 알아낸 것이 중요한 변수였다. 러시아의 푸틴이 트럼프를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뮐러 특별 조사윈원회는 러시아 정보기관과 트럼프의 직접적인 범죄 연관 부분을 증명하지는 못했으나 수많은 방증이 발견되었다.   


섹스 영화 여배우와의 염문에 얽힌 선거법 위반 사건, 수입세 허위 보고 건, 성추행 사건 문제 등등 많은 사건이 법정에 계류 중이다. 대통령 재임 시에는 수사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특권이다. 아마 그가 재선에 실패하면 돌아갈 곳은 감옥 일지 모른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의 둘째 아들이 헌터 바이든이다. 그는 2014년에서 2019년까지 우크라이나 천연가스 회사 버리스마의 이사를 지냈다. 아버지 조 바이든이 부통령 시절이다. 그리고 대통령 오바마는 부통령 조 바이든에게 우크라이나 문제를 담당하게 했다. 버리스마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부정이 많은 회사 중에 하나였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영토 분쟁으로 미국의 군사원조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나라이다. 조 바이든이 자신의 경쟁자로 부상하자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버리스 마와 바이든 부자에 관한 부정을 조사하지 않으 면 군사원조를 하지 않겠다고 협박했다. 제보자에 의해서 이 사실이 밝혀지자 민주당이 탄핵을 시작했으나 상원에서 무죄 판결이 나서 대통령 직 파면을 면 했다. 지난 1월 말이었다. 이때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을 침략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COVID19 진단을 받은 환자의 수는 4,855,555 명이고 사망자는 158,821명이라고 한다. 실제로 얼마나 많은 환자가 발생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왜냐면 테스트를 해서 양성으로 나와야 환자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확인된 환자의 거의 1/4에 해당하고 숫자상으로 세계에서 제일 많은 환자가 확인되었다.  사망자 수 또한 전 세계 코비드 19로 사망한 환자의 거의 1/4에 해당한다. 트럼프는 그 원인이 너무나 많은 테스트를 해서 그렇다고 주장한다. 물론 테스트를 전혀 하지 않았으면 환자 수도 제로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망의 원인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코비드 19 방역은 한국이 황금 기준(Golden Standard)이다. 한국에서는 환자가 발생하면 어디서 누구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옮겨 받았는지 밝혀서 접촉한 사람들을 격리시키고 감염받은 장소를 폐쇄하고 소독한다. 한국이 새로 고안해 낸 방법이 아니다. 이를 contact-tracing이라고 한다. 미국의 저명한 학자들과 전염병 예방본부(CDC)가 원조이다. 한국의 학자들과 전염병 예방에 관련된 전문 인력들이 미국에서 배워온 방법이다. 한국에서 일월말부터 미국 질병관리 본부의 치침 대로 철저한 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 한국은 국내 발생 환자가 하루에 10-20명에 불과하다. 미국은 하루 환자 발생수가 약 45,000명이다. 미국은 콘택트 트레이싱이 불 가능하다. 너무나 많은 환자가 여기저기에서 발생하여 손을 쓸 수가 없기 때문이다. 환자 발생 수에 비해서 테스트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테스트 결과가 빨라야 2,3일 길면 2주까지 걸린다. 많은 전문가들은 결과가 늦게 나오면 테스트를 하나마나라고 한다.  미국 답지않게 방역이 전혀 체계적이지 않다. 혼란 스럽기 짝이 없다. 왜 이지경이 됐을 까? 


가장 중요한 원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러스를 얕잡아 보고 조기에 전혀 대응을 하지 않은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트럼프의 육감에 따라 행정관리들이 움직였다. 독감 정도의 바이러스이니 너무 걱정할 것 없다. 미국은 세계 제일의 방역 체계, 의료 제도. 병원, 의사들을 가진 위대한 나라이기 때문에 이 정도야 얼마든 지 해결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무방비 상태의 미국을 덮쳤다. 중 환자가 뉴욕 병원에 갑자기 몰려들었다. 호흡이 마비된 환자들에게 산소를 공급할 인공호흡기가 부족했다. 의사, 간호원들은 치료 도중 감염을 방지할 마스크, 옷 등 방역 도구가 부족했다. 그나마 국내에서 생산되는 것은 거의 없었다. 많은 장비들이 중국에서 생산되어 미국으로 들어와야 했다. 의사, 간호원들이 감염되고 상당 수가 사망했다. 병원들은 몰려오는 환자를 감당하기가 힘들었다. 환자의 수를 줄이고 방역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 완전 폐쇄(Lockdown)를 실시했다. 말하자면 전인구를 집에 격리시키는 극 단적인 방법이었다. 경제가 완전히 마비되었다. 일일 발생 환자의 수가 줄고 병원 병상도 여유가 생겼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테스트 숫자에 도달하려면  아직도 요원했다. 더구나 콘택트 트레싱을 할 단계도 아니었다. 완전 폐쇄를 미국 전국이 한 것이 아니고 뉴욕, 캘리 포니아 와 같은 환자 발생률이 높은 주만 했다. 민주당이 주지사인 주는 강력한 방역을 실시하고 공화당이 주지사인 주는 트럼프와 같이 바이러스를 얕잡아 보고 비교적 느즌한 병역을 했다. 방역에 정치화 현상이 뚜렷했다. 그리고 약 3개월을 기다렸다. 그동안에 콘택트-트레싱을 할 준비를 철저히 했어야 했다. 그러나 전혀 체계가 없는 준비를 하고 방역 규칙을 완화했다. 테스트 숫자만 잔뜩 늘이고 검사시설은 종래의 일반 테스트하는 레브에서 하게 했다. 검사할 쎔플이 한꺼번에 몰려오니 제시간에 결과를 내서 알려 줄 수가 없게 되었다.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에 환자는 돌아다니며 균을 퍼트렸다. 어떤 경우에는 테스트를 기다리는 동안에 증상이 회복되기도 했다. 미국은 지금 환자가 것 잡을 수 없이 발생하고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고 있다. 약 천명의 의사들은 완전 폐쇄를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지역에 실시하라고 백악관에 청원하고 있으나 트럼프는 막무가내이다. 사람 생명도 중요하지 만 경제도 중요하다는 논리이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백인 들이다. 이들은 지구 온난화를 좌파들의 농간 정도로 생각한다. 지구 상의 석유를 양껏 파내어 아무리 써도 온난화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데체 에너지는 좌파들의 속임수라고 믿고 있다. 트럼프는 지구 온난화 국제기구에서 탈퇴했다. 자신의 지지층은 트럼프가 쓸 데 없는 데 국가 예산을 낭비하지 않게 했다고 극구 칭찬한다. 트럼프는 지구가 인간이 살 수 없게 되어도 자기 지지층 만은 지켜야 한다. 


이들은 중국이 자기들의 직장을 빼앗아 갔다고 생각한다. 일하던 공장이 중국으로 이전되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자기 지지자들이 중국을 적대시한다는 것을 잘 안다. 중국과 무역전쟁을 하고 중국이 미국의 첨단 기술을 도둑질하는 것을 철저히 조사하는 것도 지지층이 아주 환영하는 작업이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한다   트럼프는 세계 보건기구에서 미국이 탈퇴한다고 선언했다. 현 세계 보건기구 사무총장 닥터 태드로스가 중국의 힘으로 당선되었고, 그가 중국에서 처음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했을 때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자신의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실패의 원인을 중국에 떠 넘겨 자신의 지지층 이탈을 방지하고자 하는 궁여지책이다. 중국을 미워하는 지지층 또한 박수를 보낼 것이다. 


미국은 역사적으로 백인 크리스찬들이 특권을 누리면서 살아온 나라이다. 좋은 직장을 쉽게 차지하고 별로 어렵지 않게 진급이 되었다. 자연히 나태 해졌다. 많은 백인들이 오랫동안 아예 대학에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해가 갈수록 이들은 이민자들에게 뒤 처 졌다. 이민자들은 잘살아 보려고 열심히 일 했고 자식들은 모두 대학교육을 받았다. 어느덧 백인들은 점점 못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들은 이민자들이 자기들이 가져야 할 기회를 박탈했다고 생각했다. 트럼프는 이민자들을 비난하고 국경에 담을 치는 일을 강행했다. 지지자들은 감격했다. 이런 일을 용감하게 하는 대통령은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백인들은 미국이 남의 나라를 도와주느라고 많은 손해를 보고 있다고 믿고 있다. 미국은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남의 나라 물건을 사들이는 데 상대국은 높은 관세를 매겨서 미국 물품 수출을 제안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상대국이 못 살 수록 현저하다. 그 이유는 무역 상대국이 미국 물건을 살 수 있는 능력이 있을 때까지 타국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함이다. 무식한 백인들이 이런 시장 원리를 이해 할리가 없다. 트럼프는 미국과 무역 상대국이 똑같은 원칙으로 평등한 무역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메리카 퍼스트"의 논리이다. 지지자들의 속이 후련했을 것이다. 


미군은 세계 방방곡곡에 주둔하고 있다. 백인들은 미국이 타국의 방어를 공짜로 해왔다고 믿고 있다. 트럼프는 주둔 미군에게 소요되는 비용을 자국에게 떠 넘기려고 하고 있다. 한국에게도 엄청난 방어비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궁극적인 이유는 미국의 국익에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남한의 존재는 미국의 국익과 직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미국민에게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대신에 미국이 남한을 지켜주고 있다고 주지시켜 왔다.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찬사를 보낸다. 그러나 그들이 미국의 우방이 자주국방으로 하나하나 떨어져 나가는 것을 알리가 없다. 


트럼 피즘은 자국우선주의도 아니고 신고립주의도 아니다. 자기 우선주의이다. 자신의 입신을 위해서 국가의 장래나 국민의 복지를 희생시켜도 그는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잘했다고 생각하며 만족한다. 아무래도 제정신이 아니다. 메리 트럼프는 트럼프 형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의 딸이다. 그는 최근에 출판된 책, "Too Much---Never Enough"라는 책에서 정신병자가 미국 대통령이 되어 미국과 세계를 망처 먹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트럼프는 자기도취증과 반사회적 성격 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라고 한다. 


 흑인 대통령 오바마 8년 동안에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은 백인들의 기를 트럼프가 2016년에 대통령이 되면서 살려 주었다. 백인 우월주의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인종차별 문제가 여기저기서 자주 일어나더니 급기야는 미네에 아 폴리스에서 흑인 조지 프로이트가 백인 경찰에게 목이 눌려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전국적으로 폭동과 시위 가 일어낫다. 이번에는 흑인뿐만 아니고 백인, 히스패닉, 아시안 등 다양한 인종이 모두 참여하는 거국적인 운동으로 번져 가고 있다. 트럼프는 이들에게 좋은 말로 서로 잘 지내게 하지 않고 법과 질서를 외치며 힘으로 억압하려고 한다. 각주 거븐어들에게 겁쟁이라고 하며 군대를 동원하여 해산시키라고 종용한다. 


시카고에서 총기사고와 살인사건이 급증하자 트럼프는 호움 랜드 시큐리티 가드를 보내서 시카고에 법과 질서를 바로 잡겠다고 나섰다. 시카고 시장의 강력한 반대로 일단은 무산되었으나 두고 볼일이다. 


지금 미국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인종문제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둘 다 정신병 환자 트럼프 덕분이다. 위태로운 상황이다. 그러나 나는 미국의 제도를 믿는 다. 좋은 제도를 운용하는 데 가장 큰 장애는 부패이다.  미국은 부패정도가 가장 적은 나라중에 하나이다. 11월 선거에서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어 내년에 트럼프가 교체될 때까지는 더욱 나빠지기만 할 것이다. 그동안에 천문학적 숫자의 예산 낭비와 유래 없는 인명피해를 유발할 것이다. 

그러나 조만간에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 올 것이다. 트럼프는 민주주의의 약점인 최하의 공통분모(the lowest common denominator)의 전형적인 예이다.  어처구니없는 다수의 선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의 "국내외 정세에 대한 올바른 이해"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뉘우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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