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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기철 James Ohn Jan 27. 2022

옳고 그른것은 생각에 불과한 것일까?

가짜와 진짜


Is istock

“요즈음 세상은 가짜를 진짜라고 믿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과연 이 말이 옳은 말일까?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내가 가짜를 진짜라고 믿고 있다고 생각하는 시람들은 진짜를 진짜라고 믿고 있지 가짜를 진짜라고 믿고 있지 않다. 나는 그사람들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사람들은 내가 틀렸다고 믿고 있다. 


나는 5.18 광주 항쟁이 빨갱이들의 반란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을 수없이 만나고 그들에게 올라오는 화를 참으며 그렇지 않다고 열을 올려 설득 하려 했다. 그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바꾸었는 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내가 5.18은 신군부가 정권을 잡기 위해서 광주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를 과잉진압 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민간인 학살 이라고 믿는 만큼 그 사람들도 빨갱이 반란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신은 단 하나이다. 세상사람은 모두 죄인이다. 예수를 믿으면 신이 죄를 용서 해 줄 것이다. 예수교 신자에게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 해봐야 “당신은 구원 받을 수 없는 사람이요” 라는 동정어린 반응 밖에 돌아오는 것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종교와 정치 이야기는 사교에 금물이라고 한다. 그러면 과학에도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 옳고 그른 것이 있을 까? 


미국의 백인 예수교 신자들은 진화론을 부정하고 창조론을 믿고 있다. 자식들을 진화론을 가르치는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교육과정을 가르치는 home schooling을 한다. 탄소 연료의 사용이 지구온난화의 원인이라고 하는 것은 좌파들이 만들어 낸 이론이라고 하며 지구온난화를 부정하는 미국인들이 많이 있다. 

마스크 착용이 코비드19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예방주사도 부질 없는 짓이라고 믿고 있는 미국인들도 부지기수이다. 


의학이 눈부시게 발달한 현대에 아직도 한방을 찾는 사람이 있다. 이들에게 양의학이 더 우수 하니 의사 한테 가라고 해봐야 별 소용이 없다. 점을 치는 것은 부질 없는 짓이니 하지 말라고 해도 점쟁이들은 성업 중이다. 아직도 무당이 존재하는 것은 사람들이 아직도 굿을 하고 있다는 증거 이다. 


진짜는 사람들이 진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진짜이지 진짜가 진짜이기 때문이 아니다. 가짜도 마찬가지 이다. 유권자도 사람들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주권은 유권자에게 있다. 유권자는 나라의 안보와 국민의 안정을 보장할 지도자를 선거를 통해서 뽑아서 나라의 일을 맡긴다. 나라의 운명은 결국 “유권자의 생각”에 달려 있다. 


그러나 사실(Fact)은 진짜를 의미 한다. 사실은 사건 그 자체이다. 사람들은 사건을 실제로 볼 수가 없다. 모두 미디어를 통해서 전해 듣고 볼 뿐 이다. 요즈음 세상에는 유권자들에게 사건을 전하는 매체가 무척 다양 해 졌다. 이들을 모두 언론이라고 할 수 있다. 언론이 사실을 사실대로 얼마나 정확하게 유권자들에게 전달하느냐가 민주주의 국가의 장래를 결정 한다고 생각 한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언론 통제는 있을 수 없는 일 이다. 그러나 유권자들이 올바른 사실을 접하여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내는 국가가 가장 선두에  나설 것이다. “유권자의 올바른 양식”은 민주주의 국가의 초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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