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요통의 원인은 모른다.
척추는 우리 몸의 대들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서서 활동하는 동물이다. 척추는 기둥 처럼 보인다. 그러나 네발로 걸어 디니는 동물을 보면 영낙 없는 대들 보이다. 원래 지면과 평행으로 되어 있는 척추는 인간이 일어 서서 다니는 동물이 되면서 지면과 직각이 되었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동물 보다 척추에 고장이 잘 난다.
다른 기관도 마찬 가지이지만 척추를 가만히 뜯어 보면 기가 막히게 잘 만들어져 있다. 뇌는 척추신경과 연결 되어 있다. 뇌와 척추신경을 합쳐서 중추신경이라고 한다. 뇌는 머리뼈가 보호 하고 척추신경은 척추가 보호 한다. 뇌가 용의 머리라면 척추신경은 몸통이며 꼬리 아다. 척추는 원통 처럼 가운데 공간이 있다. 이공간에 척추신경이 들어 있다. 뇌와 척추 신경는 두부정도의 강도를 가지고 있어서 힘드리지 않고 손으로 의깨 버릴 수 있다. 연약한 조직으로 되어 있는 뇌와 척추신경은 하나의 주머니속에 들어 있다. 주머니 속에는 물이 차 있다. 이물을 뇌수라고 한다. 물 주머니는 단단한 뼈로 되어 있는 머리와 척추라고 하는 공간에 담겨져 있다.
척추 신경에서는 말초 신경이 온 몸 전체로 짜져 나간다. 케이블이 전봇대에서 집집마다 들어가는 것 을 상상 하면 된다. 척추는 33개의 척추뼈가 연결 되어 원통을 만든다. 각 척추뼈사이에서는 작은 구멍을 통하여 신경이 퍼져 나간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렇게 손상되기 쉬운 조직이 동네 전신주에 매 달린 캐이블 선 처럼 줄줄이 뻗어 나가는 데도 별 탈 없이 각종 동작을 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척추뼈 사이 사이에는 쿠숀 같은 역활을 하는 디스크(disc)가 끼어져 있다. 젊었을 때의 디스크는 물기가 촉촉하고 부드러운 연골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말라가고 그 부피가 줄어 든다. 그래서 사람의 키는 늙으면
작아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곳게 서있던 척추는 구부정 하게 되어 늙은이의 자세를 만든다.
척추에서 케이불 처럼 빠져 나간 신경은 우리몽 각기관에서 뇌로 들어오는 신호(자극)를 척추신경을 통해서 뇌로 보낸다. 정보가 정보본부(center)로 들어오는 것과 비교 할 수 있다. 뇌는 들어온 정보(자극)을 분석하여 척추신경(케이블)을 통해서 해당기관에 명령을 하달 한다. 예를 들면 요리를 하다가 칼로 손가락을 베었다.
아픈 자극(통증)이 말초신경-척추신경-뇌로 전달 되고 뇌는 바로 손을 칼로 부터 멀리하고 피나는 손가락을
다른 손으로 잡아서 피가나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하라는 명령을 뇌-척추신경-말초신경을 통해서 하달 한다.
놀라운 속도로 어려운 일을 처리하는 기가 막힌 기계이다.
33개의 척추뼈는 사이사이 마다 쿠숀이 끼어져 있고 양쪽에 나있는 구명에서는 캐이불(말초신경)이 빠져 나간다. 가운데 원통에는 척추신경이 물주머니에 담겨져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척추가 고장 나면 신경에 문제가 생긴다. 마비가 오거나 감각이 없어지거나 통증이 온다.
다리에 힘이 없거나 발이 자꾸 아래로 처지거나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가면 엑스레이를 찍거나 켙스캔 또는 MRI 검사를 한다. 상식적으로 생각 할 때 사진에 나오는 비정상적인 소견이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일치 해야 한다. 그러나 마비 증세는 인과 관계가 있으나 통증은 사진의 소견과 거의(97%) 관계가 없다.
대부분의 요통은 그 냥 기다리면 두달 안에 좋아 진다. 치료를 하나 않하나 거의 마찬가지라고 한다. 치료에는 물리치료, 한방등 모든 흔히 하는 치료 방법을 포함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 있는 것 보다는 적당이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문제는 두달이 지나도 낫지 않는 요통이다. 이것을 만성요통이라고 한다. 요통이 없는 사람이나 있는 사람이나 사진을 찍어서 완전무결하게 나오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따라서 요통이 있는 사람이 통증부위와 사진소견이 일치 하게 되면 의사나 환자가 통증의 원인이 사진소견 때문이라고 믿게 된다.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이 거의 100%에 가까운 데도 말이다. 그 옛날에 스칸디나비아(스웨덴)에서 요통이 있는 사람 1000명과 없는 사람 1000명의 허리 사진을 찍었다. 디스크가 삐져 나왔다는 소견이 요통이 없는 사람이나 있는 사람이나 똑 같은 비율로 나왔다는 결과가 나왔다.
만성요통 환자는 통증을 없애기 위해서 백방으로 노력 한다. 사진을 들고 이리저리 찾아 다닌다. 외과 의사에게 간다. 양심적인 외과 의사는 만성요통을 없애기 위해서 허리수술을 권 하지 않는 다. 그러나 간혹 횐자에게 선택을 맏기는 외과의사가 있다. 사진의 소견이 요통의 원인이라고 믿고 있는 환자는 외괴의사에게 수술을 부탁 한다. 의사는 수술을 해야 경제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다. 수술은 요통을 악화 시킬수도 있고 아무런 효과거 없을 수도 있으며 좋아지지만 거의 대부분이 2년 안에 재발 한다.
만성요통의 원인은 모른다. 완치 할 수 없는 병이다. 왼치가 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의 수는 아주 많다. 따라서 기적적인 치료를 선전하며 먹고 사는 의료인들이 부지기수 이다. 만성요통 환자는 병을 괸리 하면서 통증과 같이 살 결심을 해야 한다. 그 동안에 원인이 규명되고 치료법이 나오면 다행이다. 통증관리에 가장 도움이 되는 치료법은 물리치료라고 생각 한다. 만약 어느 의사가 수술을 권하면 적어도 3명 이상의 외과의사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