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 한 잔에 담긴 deliberate practice, 의도적인 연습
난 아침에 카페로 출근한다.
아, 새벽이라 써야 맞겠다. 6시경, 아직 세상이 덜 깬 시간에 나는 창가 자리에 앉는다.
최근 아침 첫 커피를 아메리카노로 바꿨지만, 오늘은 라떼가 몹시 몹시 먹고 싶었다.
어제 저녁을 일찍 먹어서 허기가 져서일까...모르겠고, 오늘은 예외닷.
“Mercy to me.” 나 자신에게 자비를 베풀 듯, 라떼를 시켰다.
라떼를 홀짝이며 워크숍 준비를 하면서 “이번엔 지난 번과 무엇을 다르게 해볼까?” 고민하던 순간,
그 순간, 어제 들은 멜 로빈스의 팟캐스트 중 한 대목이 떠올랐다.
‘전문성은 단순히 1만 시간을 쌓는 게 아니라, deliberate practice가 핵심이다.’
즉 많은 시간을 연습에 할애해도, 온 마음을 집중해서 해야 실력 향상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딜리버릿" -> "의도를 가짐" 혹은 "주의를 집중하여"
나는 이걸 이렇게 해석한다. 내 머리 속 오토파일럿 (자동주행) 모드를 해제하는 것.
항상 그랬듯이 아메리카노를 시키지 않고, "라떼를 마실까" 고민하던 2-3초의 순간, 자율주행 모드가 해제된 것이다. 고민 끝에 똑같이 아메리카노를 선택하더라도 자율 주행 모드를 푸는 행위는 '내가 결정한다는 감각도 키운다'.
"이번엔 어떻게 해볼까?" 사소한 시도들이 일상의 deliberate, 그리고 마인드풀니스의 기술 아닐까.
라떼는 오늘따라 유난히 맛있었다.
Lucky me. Grace to me.☕
Jam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