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69
손님이 왔다.
낯을 가리는 시기인데, 낮잠을 자고 일어나 기분이 좋아서인지 곧잘 이모와 삼촌에게 웃는 얼굴을 보여준다.
얼마전에 성공한 걸음마를 보여주려고 했는데,
걸음마는 하지 않고 앉은자리에서 일어서더니 박수를 요구하는 눈빛으로 이모를 쳐다본다.
장난스러눈 웃음기가 가득한 입술과 으쓱하는 작은 어깨가 스스로 얼마나 자랑스러워 하는지를 전해준다.
짝짝짝짝
박수를 받고는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다시 일어선다.
이모야, 계속 해서 박수를 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