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찢기

by 담조


유난히 유연한 아이는 시도때도 없이 다리를 잘 찢는다. 일자뻗기는 우습지.


근데말야, 잘 때는 왜 찢는 거니?

얼굴은 깊이 잠들었는데 다리는 힘껏 양쪽으로 펼쳐져 있는 모습이 묘하게 내 딸스럽다.


사진을 찍고나서 가만히 얼굴을 들여다보니

미묘하게 입꼬리가 올라간다.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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