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나의 시간, 나의 추억]2007년 5월 1일

모처럼의 휴일입니다.

by 잼잼

늦잠자고 동생이랑 밥같이먹고 그동안 미뤄두었더 차 점검도 받았어요.

일을 할까..계속 쉴까.. 익숙하지 않은 여유라 이렇게 갈등이 심합니다.

영화도보고..시상식도보고..바닥에 뒹굴어도 보다가

한비야씨의 '지도밖으로 행군하라'를 읽었던 기억이 가슴을 박차고 나와서

인터넷 구글창을 열고 '월드비젼' 한 단어를 검색했습니다.


세상에 마음을 열어두는 사람들이 참 많구나..

그 사람들의 이야기 후원하는 마음을 읽으며 혼자서 찌질찌질 눈물을 흘렸습니다.


******************************

나는 삼각초등학교 1학년2반이예요.

세달동안이나 용돈은 모았어요.

내가 보낸 양이 친구들에게 도움이 됬으면 좋겠어요 ***********************************************************

직업 : 초딩

나이 : 13살

오늘 염소를 샀다 . 염소 한 마리로 한 가정이 먹고 살을 수 있는지는 꿈에도 몰랐다 . 엄마 생일이 10월 6일 추석날인데, 엄마 한테 할 생일선물비를 아프리카로 염소 한 마리를 보냈다 . 뿌듯 했다 . ********************************************************************************

직업 : 대구 계성초등학교

5학년 취미 : 인터넷 서핑

어머니께서 아침에 신문에 난 기사를 보여주셨다. 전에 튼튼영어 골든벨 우승 상금으로 30만원을 탔다. 무엇에 쓸까 모아두었는데, 오늘 드디어 그중에 8만원을 쓰기로 했다. 아주 작은 물건이 기적의 도구가 된다고 한다. 옷 한벌 8천원 교과서, 학용품등 만 2천원 염소 1마리 4만원 염소한마리가 매일 한가족에게 우유 1리터를 만들어 준다고 했다. 우리 나라에는 먹을것이 넘치는데, 사진에 보이는 아프리카 아이들은 얼굴이 헬쑥하였다. 반면 나는 포동포동한데...... 어쨋든 내가 준 염소 2마리가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 되었으면 하다. 오늘은 내가 아주 부자인것 같다. 너무 좋은곳에 내 돈이 쓰여져서 내 마음이 부자가 되었다. *************************************************************************************


꼬맹이도 이쁜 마음을 오래오래 모아서 널리 보내는데

난 뭐가 부족해서 망설이고 주저하고 있는 걸까요?

내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일에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국적~~ 엄마가 되는 재미난 소망을 시작해보는건 어떨까 혼자서 신나서 배시시 웃어보았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나의 시간, 나의 추억]2007년 4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