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기대 그리고 그 저변에 깔려 있는 심리
오징에 게임 2가 2024년 12월 26일 넷플릭스에 나왔다.
기대감과 설렘의 두 날개가 내 검지 손가락으로 넷플릭스 화면을 누를 수 있도록 이끌었다.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약간의 실망이 올라왔다. 아마 그 실망은 1년여 시간을 기다리며 보낸 시간에 대한 아쉬움일 것이다. 덩달아, 전 세계적인 관심과 열풍을 받는 K-DRAMA이기 때문에 기사들이 뜨기 시작했다. 혹평들이 이어졌다.
우리는 오징어 게임 2의 무엇을 기대했고, 무엇을 기다렸던 것인가?
1) 시나리오에 대한 동일성에 대한 실망감.
오징어 게임 1편은 한국 추억의 게임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 것이 보는 이에게 신선한 내용과 재미를 담은, 즉 신선한 요소, 가 되었다.
그러나 2편 역시 비슷한 맥락의 추억 게임들이 소환된 나머지 보는 이로 하여금 재미를 주는 신선함이 상대적으로 낮았을 것이다.
2) 새로운 룰 혹은 새로운 죽음에 대한 기대감.
게임의 룰 그리고 게임의 결과를 인간의 허무한 죽음으로 마무리하는 것 역시, 1편과 비슷한 맥락에서의 전개여서 그런지 꽤 지루함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인간이 얼마나 극과 극의 자극을 추구하게 되는 존재인지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나 또한, 오징어 게임 2의 과정들을 지켜보며 비슷한 게임의 진행 방식, 비슷한 죽음의 순간들이 사실 밋밋하게 느껴진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모호한 결론이지만, 더 재미있는 것, 더 자극적인 것을 우리가 원했을지도.
3) LONG TIME에 대한 지루함.
오징어 게임 2는 7편(한 편당 약 한 시간 정도)으로 구성된 시리즈이다. 약 7시간 정도를 투자해야 한다는 소리.
최대한 단시간에 드라마를 통해 전달되는 감정 그리고 마지막 결론을 알고 싶어 한 건 아닐까?
물론, 1편과 마지막 편인 7편만 보고 맥락을 이해하기엔 싫고, 처음부터 차례대로 다 보고는 싶은데 보는 시간에 대한 투자에 우리에게는 큰 지루함으로 다가왔을 수도 있다.
숏폼이 활개를 치며 숏폼의 재미가 초월하는 요즘의 시대에서 1편당 한 시간짜리 시리즈를 보는 것도 지루함으로 여겨지는 요즘의 시대성에 여러 생각이 떠오른다.
(글쓴이 뿐만 아니라, 오징어게임2를 시청한 구독자들의 의견을 통일화 시키며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며, 글쓴이의 비평임을..)